|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달 수입물가 0.9%↑ 6개월 만에 반등…유가·환율 상승

음영태 기자

지난달 수입 물가가 6개월 만에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모두 상승하며 수입 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87로, 전월(133.73) 대비 0.9% 올랐다.

다만 전년 같은 달 대비 5.9%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월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1.8%)을 중심으로 1.5% 올랐다.

중간재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 화학제품(0.8%) 등이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0.5%씩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메틸에틸케톤(7.8%), 기타귀금속정련품(12.3%), 플래시메모리(4.9%), 이차전지(2.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6월 평균 1,366.95원에서 7월 평균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26달러에서 70.87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2.3% 올랐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126.88)보다 1.0% 오른 128.19로 집계됐다.

수출 물가도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4.2% 올랐다.

공산품도 컴퓨터·전자·광학기기(2.8%), 석탄·석유제품(1.9%) 등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냉동수산물(5.1%), 경유(4.7%), 제트유(5.6%), 은괴(5.4%), D램(8.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입물량지수(118.07)와 수입금액지수(138.31)가 작년 동월 대비 7.8%, 1.8%씩 상승했다.

수출 역시 물량지수(127.86)와 금액지수(142.27)가 각각 8.2%, 4.3%씩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4.99)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라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가격(-5.6%)이 수출가격(-3.6%)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21.4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1%)와 수출물량지수(8.2%)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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