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적 거점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간다.
한화는 지난 26일 미국 해사청(MARAD) 발주 선박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한화필리조선소에 약 7조 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미국 조선산업 부활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한화는 투자 재원으로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200조 원 규모 조선산업 협력 펀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필리조선소의 도크 2기와 안벽 3기를 추가 확보하고 약 36만㎡ 규모 블록 생산기지를 신설해 현재 연간 1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한화오션의 스마트 야드, 자동화 설비, 안전 시스템 등을 도입해 LNG 운반선과 함정 블록·모듈 생산, 나아가 함정 건조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같은 날 한화의 해운 계열사 한화해운은 한화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이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첫 대규모 상업 발주로, 특히 유조선 10척은 전량 한화필리조선소에서 단독 건조되며 첫 선박은 202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LNG 운반선은 국내 한화오션과 협력해 건조 작업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한화해운은 35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을 발주해 미국 내 조선소가 50년 만에 LNG 운반선을 수주하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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