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전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7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독자 개발한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와 AI 기반 전력 관리 솔루션 등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와 AI 관리 솔루션 ‘ARMOUR’,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SF6-Free GIS’, 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 ‘STATCOM’ 등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먼저 HVDC는 기존 HVAC(교류 송전) 대비 전력 손실을 줄이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기술로, 특히 재생에너지 연계에 최적화돼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AI 기반 솔루션인 ARMOUR는 전력 설비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분석해 자산 관리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또 SF6-Free GIS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절연 성능을 확보해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에 대응한다.
이번 WCE는 정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행사로, ‘에너지를 위한 AI, AI를 위한 에너지’가 주된 슬로건이다.
WCE 2025에는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56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효성중공업은 HVDC 사업 강화를 위해 경남 창원에 HVDC 변압기 공장을 신축하고 컨버터 생산시설 증축, 연구개발 확대 등 약 33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 기술을 통해 AI와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된 미래 전력 생태계를 국내외 고객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 완공되면 컨버터·제어기·변압기 등 기자재 생산과 시스템 설계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HVDC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중공업이 국내외에서 HVDC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성장세와 정책 환경으로 산업 수요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HVDC 시장은 프리즈미안·ABB·지멘스 등 유럽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영 기업 중심의 대규모 투자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또 미국은 인프라법을 통해 HVDC·배터리·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예산을 증액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HVDC 시장이 지난 2023년 약 15조 4000억 원에서 2028년에는 2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는 정부의 ‘에너지 슈퍼하이웨이’ 계획을 통해 HVDC 기반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있다.
또 국내 기업의 높은 기술력으로 EU의 슈퍼그리드 전력망이나 중국 초고압 장거리 송전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수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중동, 유럽 전력청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HVDC는 친환경 절연재와 복합소재를 적용해 재활용성을 강화하는 등 ESG 요구에도 적합하도록 변화해 가고 있다.
계통 안정성 측면에서도 HVDC는 주파수가 다른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재해·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차단과 회복이 가능해 전력망 복원력 강화에 기여한다.
끝으로 AI·IoT와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가 높은데, 구글 데이터센터는 두 신기술을 함께 사용한 결과 서버 냉각 에너지를 40%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으로 국산 HVDC 기술이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확대에 기여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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