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동형암호 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클라우드 및 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 노출 없이 실시간으로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동형암호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대한 기술 지원과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을 담당하며,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 분야에서 최우선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동형암호 기술은 안면 결제, 생체 인증, 유전체 분석,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는 핵심 엔진”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안전한 AI 사용 환경 조성과 클라우드 기반 보안 기술 상용화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주목받는 동형암호 기술 확산 흐름과 맞물린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AI 학습과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금융·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공개하고 있고, 미국·유럽에서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맞물려 실제 산업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금융권은 암호화된 채권 거래, 신용평가, 리스크 분석 등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체 데이터와 환자 정보를 보호하면서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는 데 사용 가능하다.
이에 일부 기업은 개인정보 처리 및 데이터 거래 과정에서 실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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