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연구 기업 딥엘(DeepL)이 기업의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자율형 AI 솔루션 ‘딥엘 에이전트(DeepL Agent)’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는 딥엘 에이전트는 자체 플랫폼 ‘딥엘 AI 랩스(DeepL AI Lab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딥엘 에이전트는 자연어 명령에 따라 키보드·마우스·브라우저 등 가상 환경을 구현해 기존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영업, 재무, 마케팅, 현지화, 인사 등 기업 내 여러 부서의 복잡한 워크플로를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팀은 고객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재무팀은 송장 처리를 자동화하며, 현지화 팀은 문서 번역 및 승인 업무를 위임하는 식이다.
아울러 딥엘은 정확성과 보안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작업 중단·검토 기능, 휴먼 인 더 루프(HITL) 승인 절차 등을 포함한 다층적 보호 장치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리자, 팀장, 경영진까지 결과물을 직접 검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딥엘 에이전트는 베타 테스트 후 수개월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딥엘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에이전트는 지식 근로자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대체할 안전한 자율형 AI 도구”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딥엘 관계자는 “딥엘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간단히 지시만 내리면 보고서 분석부터 내부 송장 처리까지 동료에게 부탁하듯 처리하며, 사용 경험이 누적될수록 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에이전트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의 ‘2025년 주요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지난해 6조 8000억 원 수준에서 2030년에는 약 63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업 임원의 82%가 향후 1년에서 3년 내 도입 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매출 규모가 큰 글로벌 빅테크에서는 이미 절반 가까이 관련 솔루션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OpenAI,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꼽힌다.
OpenAI는 ChatGPT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복잡한 업무 수행과 API 연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 딥마인드는 Gemini 모델을 토대로 멀티태스킹과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opilot을 통해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반에 AI 기능을 심층 통합해 문서 자동화와 업무 효율화에 활용한다.
산업별 활용 사례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이상 거래 탐지와 자동 보고서 작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 데이터 분석과 예약 관리, 신약 개발 보조에 AI 에이전트가 도입되고 있다.
법률 분야에서는 판례 검색과 계약서 작성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고,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 맞춤화와 성취도 분석에 적용된다.
다만 현재 주요한 과제로는 보안과 통제 문제가 꼽히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 접근 제어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승인하는 체계가 필요해졌다.
최소 권한 원칙과 행동 이탈 시 경고·차단 기능, 프롬프트 검증, 고위험 작업에 대한 승인 절차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분위기다.
![언어 AI 솔루션 기업 딥엘 [딥엘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04/980467.jpg?w=800&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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