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반기 카드사 순익 18.3% 감소…수익성·건전성 악화

음영태 기자

상반기 전업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순이익이 증가했다.

▲카드사 순이익 감소와 건전성 악화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 카드사 8곳의 순이익은 1조 2,25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 4,990억 원)에 비해 18.3%(2,739억 원) 감소했다.

이는 총수익 증가분( 3,311억 원)보다 총비용 증가분( 6,049억 원)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 대출 수익과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또한, 대손비용과 이자비용 등 총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76%로, 작년 말(1.65%) 대비 0.11%p 상승했다.

특히, 카드 대출 채권 연체율은 3.54%로 작년 말(3.38%)보다 0.16%p 올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30%로 작년 말(1.16%) 대비 0.14%p 상승하며 자산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다만,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신용카드
[연합뉴스 제공]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3%로 작년 말(108.1%)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경영지도 기준인 8%를 상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95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580조3천억원) 대비 15조4천억원(2.7%)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3천487만매로 작년 말(1억3천341만매) 대비 146만매(1.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억441만매로 작년 말(1억563만매) 대비 122만매(1.2%)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 제공]

▲비카드 여전사 순이익 증가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183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7,829억 원으로, 작년 동기(1조 5,564억 원) 대비 14.5%(2,264억 원) 증가했다.

이는 리스, 렌탈, 할부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은 감소했다.

이들 회사의 자산 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43%로 작년 말(2.10%) 대비 0.33%p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99%로 작년 말(2.86%)보다 0.13%p 올랐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률(129.1%)과 조정자기자본비율(19.1%)이 규제 비율을 웃돌아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감독 방향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건전성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실채권 감축을 유도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하여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