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간 리포트] 에너지·제조기술 고도화 속 확대되는 산학협력

이겨레 기자

9월 첫째 주 산업계는 AI 인재·기술 생태계 구축, 에너지·제조 현장 전환, 안전·지속 가능 협력이 동시에 부각됐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대학·공공이 맞물려 인력 양성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흐름이 뚜렷해졌고, 해외 거점·금융·R&D를 결합한 실무형 파트너십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주간 핵심 이슈를 AI 플랫폼과 에너지·제조, 사이버 보안의 세 축으로 묶어 정리했다.

▲ 산학협력을 통한 클라우드·모빌리티 고도화

먼저 지난 1일에는 네이버가 고려대·성균관대·전북대·경상국립대·부경대와 ‘SME 퍼실리테이터’ 산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 학기 실전 교과와 지역 소상공인 1:1 매칭을 결합해 광고 운영·리뷰/예약 관리 등 디지털 마케팅 실습을 지원하고, 비즈머니·툴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이 여전히 소수에 그친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지역 상권의 디지털 격차를 완화한다는 목표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과실연 AI미래포럼과 제휴사 등 10개 기관과 ‘AI 유니버스’ 협의체 출범 MOU를 체결했다.

구독형 ‘유독픽 AI’의 접근성을 전면에 내세워 온·오프라인 체험·교육 캠페인을 확대하고, 생활 밀착형 AI 리터러시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축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와 뤼튼이 전략 제휴를 확대하면서 AI 캐릭터 서비스 ‘크랙’에 제미나이 2.5 프로를 도입해 대화 일관성과 세계관 표현을 고도화하고, 버텍스 AI·빅쿼리로 보안과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KT와 서울대, KAIST가 AICT(인공지능·통신 융합) 공동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형 에이전트·신뢰 가능한 AI·Physical AI 등 사업 적용 전제의 핵심 기술에 집중하며, KT의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 2.0’ 고도화와 산업 확장을 예고했다.

KT가 개발하는 한국형 AI '믿음 2.0 [KT 제공]
KT가 개발하는 한국형 AI '믿음 2.0 [KT 제공]

▲ 유럽 클린테크·HVAC R&D·ESS 북미 공략

제조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옥토퍼스 에너지가 영국 런던에서 클린테크 전략 협력 MOU를 체결했다.

고효율 히트펌프와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크라켄’을 연동해 요금을 최적화하고 난방비를 절감하는 등 영국·독일 등에서 판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3일에는 LG전자와 창원대가 약 500억 원 규모 ‘HVAC 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하면서 칠러·데이터센터 액체냉각(CDU) 등 열관리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기로 했다.

해당 센터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이 목표로 알려졌다.

이어 배터리·에너지 저장 부문에서는 4일 SK온이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은 매사추세츠 프로젝트에 현지 생산 LFP 파우치를 투입하고, 2030년까지 6.2GWh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협상에 따라 구축 용량은 3년간 최대 7.2GWh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조지아 공장 라인의 ESS 전환 계획까지 제시해 북미 현지화·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인프라 부문에선 SK하이닉스가 지난 3일 메모리 업계 최초로 차세대 노광장비 ‘High NA EUV’를 반입했다.

기존 장비 대비 해상도 1.7배, 집적도 2.9배 향상된 효과로 공정을 단순화하고 DRAM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노광장비 'NA EUV' [ASML 제공]
차세대 노광장비 'NA EUV' [ASML 제공]

▲ 산업 안전 체계와 암호·태양광 신기술

산업 안전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의 철강 기업 포스코그룹이 SGS와 안전 관리 혁신 MOU를 체결하면서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진단에 즉시 착수하고, 글로벌 모범 규범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4일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크립토랩과 함께 동형암호 기반 클라우드 보안 협력을 발표했다.

향후 양사는 복호화 없이 연산을 가능하게 해 데이터 유출을 차단하는 동형암호 기법을 카카오 클라우드와 결합해 프라이버시가 강화된 AI를 상용화하게 된다.

이 외에도 5일 현대제철은 한화솔루션·롯데건설·삼화페인트·엡스코어·고려대와 철강 기반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글라스 대신 철강 소재로 내구·열전도 특성을 높여 ZEB(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에 대응하고, 소재–제품–건축을 잇는 상용화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들은 현지화·파트너십·보안성을 공통분모로 삼아, 하반기에는 유럽 클린테크·북미 ESS·차세대 반도체·프라이버시 보존 AI에서 성과 가시화를 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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