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지수 견인,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감 확산
코스피가 10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년여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둔 정책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개인 투자자는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3,300선 돌파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2.15포인트 오른 3,272.20으로 출발해 연고점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3,317.77까지 치솟으며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역시 2021년 7월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천800억원, 기관은 9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2천억원대 규모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대규모 매수세를 이기지 못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대, 금융주 강세
정치권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여당은 현행 유지를 주장해왔다. 시장에서는 대통령이 현행 기준 유지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7.0%, 3.3% 올랐고, 증권·은행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주주 과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금융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증시 호조, 반도체주 동반 상승
간밤 뉴욕증시도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글로벌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1.5% 상승한 7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6% 급등해 직전 연고점에 근접했다. 현대차, 기아, NAVER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 업종별 희비 엇갈려…제약·화학은 약세
업종별로는 증권(3.6%), 금융(2.8%), 건설(2.7%), 전기·전자(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0.2%), 섬유·의류(-0.2%), 화학(-0.2%)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3조6천억원, 코스닥은 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 정책 신호와 투자심리 개선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시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금융·건설·증권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여전한 만큼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발표할 통화정책 방향과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이 향후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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