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DT·이노그리드,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개발 맞손

백성민 기자

산업DX 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이노그리드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0일 고전 컴퓨팅과 양자 컴퓨팅을 융합한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화·정부 과제 연계까지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적 핵심은 SDT의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전-양자 혼합 연산 구조 기반의 기술과 고성능 양자 미들웨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양자 시뮬레이터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테스트베드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또 사업화와 시장 확산을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산업별 개념증명(PoC)을 추진하는 한편, 공동 브랜딩과 국내외 전시회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에 나선다.

이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모델을 기획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 과제 연계 부문에서는 국가 주관 사업 참여에 협력하고, SDT의 양자 연구 클러스터와 이노그리드의 양자 컴퓨팅 부설 연구소 간 연구개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DT 관계자는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DT와 이노그리드 의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업무협약 [SDT 제공]
SDT와 이노그리드 의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업무협약 [SDT 제공]

한편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는 기존의 고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가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협력하는 구조로, 최적화 문제나 인공지능, 신약 개발 등 고난도의 연산 과제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프로세서는 복잡한 병렬 연산을 처리하고, 고전 컴퓨터는 제어와 입출력 등 비양자 작업을 담당하며 피드백 루프를 통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클라우드 플랫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IBM, Microsoft, AWS 등은 자사 클라우드 환경에 초전도·이온트랩 기반 QPU(양자 프로세서)를 연계하고, 연구자와 기업이 손쉽게 양자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자 시뮬레이터는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특정 양자 시스템의 물리 현상을 모사 또는 알고리즘으로 간접 모사해 슈퍼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운 고차원 문제를 해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에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양자 기술 산업화 전략이 추진되며 관련 연구와 실증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5년까지 3조 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1200여 개 양자 기업 육성과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런 글로벌 환경에서 SDT와 이노그리드의 협력이 고전-양자 혼합 연산 구조와 미들웨어 개발,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해외 플랫폼과 견줄 수 있는 독자적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자표준기술#SDT#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R&D#PoC#SaaS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