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MS–오픈AI, 지분구조 전환 위한 비구속적 합의…IPO 가시화

장선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오픈AI가 영리 기업 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구속적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가 투자자 친화적인 영리 구조와 향후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상업적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최종 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 오픈AI 비영리, 1,000억 달러 지분 확보

1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의 비영리 모회사는 오픈AI 지분의 최소 1,000억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전체 기업가치(약 5,000억 달러) 대비 20~30% 비율로 추산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환 후 약 30%의 지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비영리 법인은 PBC(공익기업) 형태의 자회사 운용 및 의사결정권을 계속 보유한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내부 메모를 통해 “현재 구조에서 비영리 조직은 기업가치의 약 20%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1천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 중에서도 가장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FP/연합뉴스 제공]

▲ 오픈AI, 상장 가능성 염두에 둔 재편

면 오픈AI는 비영리 재단을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공개 상장(IPO)을 추진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에 투자하려는 전략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독점권 변화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10억 달러, 2023년 초 추가로 1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애저 독점 판매권과 기술 선접근 권한을 확보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오픈AI가 자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추진하며, 오라클과 3천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구글과도 클라우드 협약을 체결하면서 독점적 관계는 완화되고 있다.

오픈AI [연합뉴스 제공]
오픈AI [연합뉴스 제공]

▲ MS 독점보다 기술 접근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에 도달했다고 선언하더라도 지속적인 기술 접근권을 원하고 있다.

기존 계약 하에서는 ‘인간 수준 지능(AGI)’ 도달 시 협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번 재구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에도 오픈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 규제 리스크, 안전성 논란

이번 구조 전환을 마무리하려면 캘리포니아·델라웨어 주 법무장관 승인이 필요하다.

최근 챗봇 사용자 사망 사례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 공동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구조 전환을 저지하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개편이 완료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금 확보에 차질을 빋을 수 있다.

오픈AI 의장은 "법무장관 우려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픈AI는 시한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협력과 경쟁의 교차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따라서 양사는 한편으로는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AI 시장 주도권 경쟁자로 맞서는 복합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주간 사용자 7억 명)와 자금 수요를 바탕으로 영리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비영리 법인과 이해관계자, 규제당국의 간극 해소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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