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 주 산업계는 AI 협력 강화, 보안·인프라 혁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굵직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와 신제품 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기술·시장 환경에 대응한 모습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 주간 있었던 중요 사건들을 정리했다.
▲ AI 협력과 신시장 개척
먼저 지난 8일, 로앤컴퍼니가 SK텔레콤 주도의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법률 분야의 리걸테크 기업으로는 최초 가입으로, AI 기반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와 ‘슈퍼로이어’를 운영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법률 AI 생태계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합류다.
SK텔레콤은 법률 AI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협력 시너지를 강조했다.
같은 날, 쿤텍은 한국선급 및 국내 선박관리 기업과 함께 ‘KR-CyberOne’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대응과 글로벌 해사 보안 표준 선도를 목표로 하며, 쿤텍은 개발·유지보수를 맡고 한국선급은 기술 검증을 지원한다.
해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 보안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9일에는 SK AX가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와 함께 ‘카테나-X’ 생태계 대응 MOU를 체결했다.
카테나-X는 유럽 주요 제조사들이 출자한 글로벌 ESG 데이터 연합체로, SK AX와 IBCT는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공급망 투명성과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서 차세대 ESS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현지 생산되는 ‘SBB 1.7’과 ‘SBB 2.0’은 각각 고용량·안전성을 강화했으며, AI 기반 사전 진단과 수명 예측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 현지 공급망과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 확대를 노린다.
▲ 커머스·유통 전략과 글로벌 진출
유통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9일, 네이버는 컬리·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컬리와 협력한 ‘컬리N마트’는 신선식품과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제공하며, 우버와는 ‘우버 원(Uber One)’ 멤버십을 연계해 모빌리티 혜택을 강화한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0일에는 현대백화점이 대만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국내 브랜드 11곳이 참여하며, 이는 한국 백화점 최초의 대만 진출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기반으로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타이중·타이난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네이버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CXL·PIM 등 차세대 메모리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성능 뒷받침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양사는 응답 속도 향상과 운영비 절감을 목표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신기술 혁신과 글로벌 에너지·물류 전략
끝으로 기술 경쟁의 시대를 맞아 각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전략이 두드러졌다.
10일,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에 대해 한국선급으로부터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경량화·모듈화 설계로 설치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풍력터빈과 호환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삼성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진출을 준비한다.
같은 날 SDT와 이노그리드는 ‘하이브리드 양자 클라우드’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개념증명(PoC)과 사업화를 추진하며, 정부 연구개발 과제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11일에는 오픈AI가 한국 지사 ‘오픈AI코리아’를 출범하고 서울대와 AI 연구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법인 설립 사례이며, 오픈AI는 연구·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쿠팡은 정부의 알파코리아 소버린 AI 펀드에 750억 원 출자를 발표했다.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AI 기반 스타트업 약 14곳에 투자되며, 쿠팡은 보유한 AI 특허와 물류 역량을 활용해 투자 기업의 성장 지원을 병행한다.
12일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난 데이터 전송 통로와 40% 이상 개선된 전력 효율을 갖췄으며,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 한국관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40개 한국 기업이 참여해 84건 상담과 866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했으며, LNG·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발주처와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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