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호타이어·에이투지, 자율주행 타이어 개발 전략적 협력

백성민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 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스마트 타이어와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공동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되어, 기업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 개발과 이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4년 내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를 상용화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차량의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타이어 핵심 기술을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에이투지가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로이’는 정부 인증을 거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와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협력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와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협력 [금호타이어 제공]

한편 자율주행을 위한 타이어 기술은 내구성과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먼저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은 기존 공기 주입식 구조 대신 고강도 고무·폴리머·우레탄·허니컴 또는 스포크형 구조를 적용해 내부 공기 없이 복원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공기 누수나 펑크 우려가 줄어들고, 내부 쿠션층이 충격을 직접 흡수하면서 내구성과 안정성이 높아진다.

기존 타이어와 달리 공기압 관리가 불필요하고 재활용 소재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지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다.

이어 스마트 타이어 분야에서는 센서와 데이터 통신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압력·온도·마모·충격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돼 차량 제어 시스템으로 정보를 전송하며, 일부 기술은 펑크 발생을 즉시 감지하거나 주행 중 자가 수리 및 자동 압력 조절 기능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실시간 상태 진단과 예측 정비 기능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운행 연속성을 높이는 요소로 지목된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무인차와 로보택시 운영 과정에서 펑크 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적 운행을 지원할 수 있으며, 스마트 타이어는 노면 정보와 차량 동역학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의사결정을 보완한다.

이는 레벨4 이상의 완전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정보 전달 체계로 꼽히는 분위기다.

글로벌 동향을 보면, 중국은 바이두와 BYD, NIO 등이 레벨4 택시·셔틀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V2X 통신, 고성능 센서, AI 기반 주행 기술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차량 플랫폼과 특수 타이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도 강화되는 추세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와 더불어 ISO/TS 5083(2025)와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 규격이 마련되고 있으며, 타이어에 대해서는 내구성·마모·전자 장치 신뢰성 검증을 별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이 자율주행차 제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기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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