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약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직접 매입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첫 공개시장 매수로, 테슬라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한때 6%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다.
▲ AI·로보틱스 기업으로 변신 중인 테슬라
머스크 CEO의 이번 매입은 테슬라가 단순 EV 제조사를 넘어 AI와 로보틱스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다만,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비용 상승 등으로 실적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어, 머스크 CEO의 주식 매입은 투자자 신뢰 회복용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 지분 확대 요구…“25% 의결권 필요”
머스크 CEO는 꾸준히 테슬라에서의 의결권 확대를 요구해 왔다.
그는 “의결권 25%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AI와 로보틱스 사업을 테슬라 외부에서 전개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율은 약 13% 수준(LSEG 집계 기준)으로, 추가 매입은 경영권 강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주가 성적 부진 속 단기 반등
테슬라 주가는 이번 매입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전체적으로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술 대형주 그룹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2% 하락하며 부진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 실적 부담 지속…수익성 압박
최근 분기 실적에서 테슬라는 마진 압박을 피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원가 상승, 경쟁 심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수익성이 위축된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머스크 CEO의 대규모 매입은 단기적 주가 부양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수익성 회복은 별도의 과제로 남아 있다.
▲ 이사회 “머스크 리스크 없다” 강조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은 지난주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우려는 과장됐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머스크가 다시 회사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며 최근 몇 달간 백악관 중심 활동 이후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전망은?
머스크 CEO의 10억 달러 매입은 투자자 신뢰 회복과 의결권 확대라는 이중 목적을 가진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효과를 가져왔으나, EV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압박이라는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테슬라가 AI·로보틱스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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