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합작한 조인트벤처(JV)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공식 출범한다.
신세계는 고객정보 및 데이터 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시정조치를 공정위에 제출했으며, 지난 18일 공정위로부터 JV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JV 출범으로 핵심 자회사인 G마켓은 알리바바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안에 동남아 5개국(싱가포르·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시작한다.
현재 약 60만 셀러가 보유한 2000만 개 상품이 대상이며, 대다수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다.
앞으로 G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 플랫폼 입점을 통해 통관·물류·현지 배송·반품·고객관리 등 통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도 JV 산하 자회사로 참여해 한국 상품을 늘려가며 ‘K-Venue’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확대한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한국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위조품 문제를 차단하고, IT 인재 육성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AI 인프라를 활용해 G마켓 소비자에게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정위 요구에 따라 고객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은 단순한 플랫폼 확대를 넘어 치열해지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속에서 한국 셀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로, 최근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이 주요 성장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틱톡샵(TikTok Shop) 등 글로벌 플랫폼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틱톡샵의 급성장이 소규모 셀러의 이동과 시장 재편을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G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BNPL(선구매 후지불), 모바일 결제, 라이브커머스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트렌드 기반 판매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 소비자의 다수가 MZ세대이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동시에 K-뷰티·K-패션·식품 등 한류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다는 점은 한국 셀러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K-뷰티 수출액은 2024년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실시간 판매 기능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미 AI 기반 스마트 소싱, 맞춤 마케팅 자동화, 실시간 거래 보증 등을 결합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신세계와의 JV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 셀러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현지화된 운영과 물류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동남아를 시작으로 유럽·남미·미국 등 200여 개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AI 기반 개인화 쇼핑 기술은 소비자 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추천엔진, 동적 가격 책정, 가상피팅과 챗봇 비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규제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 각국은 GDPR을 모델로 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처리·파기에 엄격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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