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도자문화의 정수, 달항아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

오경숙 기자

 -2025 구구갤러리 특별기획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
-9. 27 ~ 10. 15까지 구구갤러리에서 열려

달항아리는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작가가 나름의 소재로, 나름의 방법으로, 평면으로, 반입체로, 혹은 입체로 구현해내고 있는 화수분같은 소재이다.

이미 평면에 회화로 표현된 달항아리를 전시한 바 있고, 회화와 도자를 접목한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구구갤러리는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한 10월 15일까지 이용순 작가의 달항아리 도자전을 연다.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 전시포스터]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 전시포스터]

역사상 최고의 문화융성기로 평가받으며 서민문화의 최절정기를 구가했던 18세기의 산물인 달항아리는 두 개의 백자사발을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 기존 문화를 해체하고 융합한 혁신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
경직된 사고와 권위를 부정한 바탕이기에 달항아리의 용도와 형태에 대해서 어떠한 ‘규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한 연유로 달항아리는 모두 다르다. 공간에 따라, 조명에 따라 서로 다른 흰색을 보여주는데, 안정감을 주는 둥그스레한 형태와 함께 이 백색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이용순 작가와 달항아리]
[이용순 작가와 달항아리]
[달항아리의 매력을 옛방식 그대로 재현하는 이용순 작가]
[달항아리의 매력을 옛방식 그대로 재현하는 이용순 작가]

조선시대 관요(官窯)였던 금사리(金沙里)의 백자 파편을 연구하며, 그 시대의 백자를 복원하고 재현하기 위해,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지금도 장작불가마 작업을 고수하는 이용순 작가는 천상 ‘도공(陶工)이다.

“백토를 주물러 형태를 만들고 불로 구워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자연의 품에서 노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백자 달항아리는 그런 천진무구함의 산물이다. 그러기에 심플하고 클리어하다. 그래서 현대적 미감에 어울린다.”라고 작업을 설명하는 작가의 달항아리를 생전에 아끼고 소장했던 고(故) 박서보 선생은 단색화의 요체인 단순함의 반복을 이용순 작가의 달항아리에서 찾았다.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의 구자민 대표는 “아직도 전통방식으로 고집스레 담백한 백자를 생산해 내는 진짜 도공의 모습에 매료 됐다.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꾸욱 눌릴 것만 같은 그러한 달항아리의 매력을 긴 명절 연휴 구구갤러리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며 기획의 변을 남겼다.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용순 초대전 <도공(陶工)의 꿈>展이 열리고 있는 구구갤러리]

이번 전시는 9월 27일 토요일 오후4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10월 15일 수요일까지 서울 구구갤러리(서울시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30)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구구갤러리-구자민 대표 010 5263 6155 gugugallery@naver.com /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 구구갤러리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