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글로벌 AI 협력이 증시 상승 견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오픈AI-국내 기업 전략 제휴 소식이 맞물리며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개인 투자자 참여 부족을 주요 과제로 지적한다.
◆ 외국인 매수세에 지수 고공행진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565.96까지 오르며 3,6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조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상승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12% 이상 상승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지수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 미국 경제지표와 글로벌 정책 기대
글로벌 증시 환경도 한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고용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고용 부진을 드러냈고, 제조업 지수 역시 기준선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며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유발했다. 원화 강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하며 한국 증시의 매력을 높였다.
특히 오픈AI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전략적 파트너십 소식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투자자 기대를 자극했다. AI 산업 성장성이 반도체 수요 확대와 직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 증권가 전망과 연말 변수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올해 남은 기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주요 증권사들은 연말 코스피 상단을 3,600선으로 제시했으나, 최근 기업 실적 상향 조정 분위기를 고려하면 3,800선 돌파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상승 동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 지수의 안정적 상승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기관 수급만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공백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증시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 개인 투자자 이탈과 시장 과제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들어 개인 투자자는 18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증시에서 이탈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로,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두드러진 현상이다. 코스피 회전율도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해 거래 활력이 약화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자금 유입 없이는 코스피의 장기적 성장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정적인 자금 기반과 투자층 다변화가 요구되며,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증시 참여 확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와 AI 협력 호재에 힘입어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증권가는 연말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이탈이 지속되면 장기 상승세 유지가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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