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손잡고 10기가와트(GW) 규모의 맞춤형 AI 칩과 컴퓨팅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협력은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첫 배치가 시작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 독자 GPU 설계로 ‘AI 인프라 자립’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해 모델 개발에서 얻은 통찰을 하드웨어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용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알트먼 CEO는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 브로드컴, 차세대 AI 가속기 주도
브로드컴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더넷 기반 랙 시스템’과 맞춤형 AI 가속기 공급을 담당한다.
회사 주가는 발표 당일 9~1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브로드컴 호크 탄 CEO는 이번 협업이 “다음 세대 AI 컴퓨팅 토대를 마련하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 엔비디아-AMD와 이어지는 ‘삼중 축’
오픈AI는 이번 브로드컴 협약 이전에도 AMD와 6GW 규모 AI 칩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와는 10GW급 데이터센터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오픈AI가 확보한 총 컴퓨팅 용량은 26GW로, 뉴욕시 여름 전력 수요의 두 배를 웃돈다.
▲ 자금 부담은 ‘초대형’ 규모
26GW급 프로젝트를 실현하려면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비가 필요하다.
오픈AI는 올해 매출 130억 달러를 예상하지만, 현 수준으로는 장기 인프라 조달에 턱없이 부족하다.
알트먼 CEO는 “2033년까지 250GW급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10조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 구조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 AI 칩 자립 경쟁 가속
이번 계약은 AI 산업 전반의 ‘칩 독립’ 흐름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들도 각각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는 엔비디아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다극 경쟁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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