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세계 각국에서 등록된 전기차는 1,283만7천 대로, 전년 동기(1,005만 대) 대비 27.7%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와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BYD, 세계 1위 유지…다층적 전략으로 확장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255.6만 대 판매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동남아에서의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통해 관세, 보조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고, 가격 경쟁력 및 기술력, 상용차·초소형차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다만 연간 목표는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중국 내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지리자동차, 고성장으로 2위…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리(Geely)는 전년 대비 67.8% 증가한 131.5만 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커(ZEEKR), 갤럭시(Galaxy), 링크 앤코(LYNK & CO)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했고, 수직계열화와 기술 내재화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관세 리스크를 분산하고 중국 중심 구조 탈피를 위한 법적 대응 및 생산 거점 다변화 전략도 병행 중이다.
▲ 테슬라, 판매 감소…주요 시장에서 부진
3위인 테슬라는 98만5천 대로 전년 대비 10.9% 하락했다. 유럽(-21.5%), 북미(-12.2%), 중국(-6.9%) 등 전 지역에서 실적이 감소했으며, 모델 Y, 모델 3, 모델 S/X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 인하와 마진 압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투자 등으로 단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FSD 기반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을 통한 수익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 현대차그룹, 북미 부진 속 글로벌 성장 유지
현대차그룹은 41만6천 대(12.9%)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 EV3, 전략형 소형 전기차가 실적을 견인했고, EV9 북미 현지 생산 전환 등 현지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테슬라·GM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14.8% 하락하며 실적 감소가 있었다.
향후 EV3 글로벌 확장, EV4·아이오닉9 투입이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중국 시장, 809.4만 대…점유율 62.4% 압도적
중국은 29.0% 성장(809만4천 대)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의 62.4%를 점유했다.
LFP 배터리 보급, 중저가 모델의 원가 혁신, 지방정부 보조금,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다.
또한 NEV 구매세 면제, 노후차 교체 정책 등 수요 자극 정책이 실효를 발휘하며 침투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유럽,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
유럽은 256만1천 대( 32.0%)를 기록하며 19.9%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탄소 규제 강화로 수요가 회복됐으나, BYD·NIO 등의 중국 브랜드 확장으로 가격 경쟁 심화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 내 중국 견제 정책과 현지 생산 유도 전략이 충돌하면서 정책 불확실성도 동반되고 있다.
▲ 북미, 성장 둔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북미는 120만9천 대( 2.9%)로 점유율 9.4%에 그쳤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기반 세제 혜택에도 수요는 기대에 못 미쳤으며,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세액공제 축소 논의로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 아시아 신흥국, 빠른 성장…국가별 격차는 여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72만4천 대 등록으로 49.7% 급성장했다.
인도는 보급형 수요 확대, 일본은 BEV 전환 가속화가 두드러졌다.
다만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의 국가 간 격차로 인해 성장 속도는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 전망: 현지화·중저가 경쟁력 승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정책 리스크와 지역별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보급형 모델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현지 조달·생산·인증 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 품질, 충전, 소프트웨어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
결국, 지역 맞춤형 전략과 가격 경쟁력 확보 속도가 향후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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