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KQC·KSBI, 양자컴퓨팅 기반 바이오 연구 협력

백성민 기자

한국퀀텀컴퓨팅(KQC)이 생명정보학 분야의 양자컴퓨팅 활용을 위해 한국생명정보학회(KSBI)와 손잡았다.

KQC는 정기 학술대회 ‘바이오 인포 2025(BIOINFO 2025)’를 통해 KSBI와 바이오 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명정보학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도입하는 국내 첫 학회 협력 사례로, 신약개발과 유전체 분석 등 복잡한 계산 문제를 양자연산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향후 양 기관은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유전체 분석용 양자·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또 화학정보학 선도물질 탐색 최적화, 시스템생물학 기반 분자 네트워크 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SBI 류성호 회장은 “양자컴퓨팅은 생명정보학의 연구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국가 R&D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QC 관계자는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회 연구자들의 실제 연구 적용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기반 바이오 연구 협력  업무협약(MOU) [KQC 제공]
양자컴퓨팅 기반 바이오 연구 협력 업무협약(MOU) [KQC 제공]

한편 양자컴퓨팅은 최근 신약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으면서 다양한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연구에서는 기존 기술로 접근이 어려웠던 암 유전자 ‘KRAS’를 대상으로 양자컴퓨터와 딥러닝을 결합해 신약 후보 물질 두 종이 발굴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양자역학적 확률 분포를 학습하는 모델과 LSTM 기반 신경망을 결합해 대규모 화합물 데이터에서 KRAS 결합 후보를 도출했으며, 세포 실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양자 기반의 생명정보학 연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먼저 ‘삼진제약’은 보건복지부 지원 과제로 ‘Q-DrugX’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양자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신약 탐색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또 ‘진온바이오텍’은 단백질칩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에 AI와 양자컴퓨팅을 접목해 탐색 효율을 강화했고, ‘인세리브로’는 양자기계학습(QML)을 활용한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타깃 정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임상단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제정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법’을 통해 ‘양자종합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약 198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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