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크에너지, 호주 ESS·태양광 개발계획 승인

백성민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그룹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따라 핵심 사업인 태양광 발전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아크에너지는 이에 따른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의 개발계획을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MW(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와 LFP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함께 구축하는 복합형 발전 사업으로, 오는 2027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ESS는 275MW급 전력으로 최대 8시간 동안 연속 가동할 수 있으며, 2,2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약 17만 5000가구에 공급한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설계부터 건설, 운영, 소유권까지 맡는 BOO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투자비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전체 투자비의 절반 이상인 52%는 배터리 공급비용으로, 공급사는 한화에너지다.

아크에너지는 발전소 운영 개시 이후 14년간 NSW 주 정부가 지정한 전력 안정화 사업자로 참여해,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용과 보조 서비스 시장 참여를 병행할 예정이다.

NSW 크리스 민스 주총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전력망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3만여 가구분의 여유 전력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목표 아래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태양광 전력을 보관하는 ESS 설비 예상도 [고려아연 제공]
태양광 전력을 보관하는 ESS 설비 예상도 [고려아연 제공]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NSW 주 정부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화력 발전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ESS 구축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은 재생에너지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이 큰 발전원의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공급함으로써 전력망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BESS는 크게 배터리 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열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셀은 전기를 화학적으로 저장하는 중심 부품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을 지닌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로 사용된다.

기술적으로 BESS는 80%에서 90% 이상의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갖추고 있으며, 밀리초 단위의 빠른 응답 속도로 전력 수급 불균형을 즉각적으로 보정할 수 있다.

모듈화된 구조 덕분에 확장성과 설치 유연성이 높고, 지형 제약이 적다는 점에서 도심형 및 산업용 인프라 구축에 유리하다.

이 외에도 이번 고려아연 아크에너지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산소 방출이 억제되는 구조를 가져 열폭주 및 폭발 위험이 낮고,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경제성은 발전량과 전력 단가(SMP),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 가격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1MW급 설비는 연간 1200에서 1500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 전력을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추가로 거래함으로써 이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태양광 발전은 초기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이나, 업계에서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의 REC 구매를 의무화하는 규제가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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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에너지#고려아연#신재생에너지#태양광#탄소 중립#ESS#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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