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업 기업들이 9월 예상보다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가격 경쟁 억제 정책이 제조업의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9월 산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
2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9월 산업이익이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20.4%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강한 반등세이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 1~9월 누적 산업이익 3.2% 증가
올해 1~9월까지 주요 산업기업들의 누적 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1~8월까지의 0.9% 증가율보다 가속화된 수치다.
제조업 수익은 같은 기간 9.9% 상승했고, 전기·열·연료·수도 분야는 10.3% 증가했다. 반면, 광산업은 29.3% 감소했다.
▲ 가격 경쟁 완화 정책 효과…디플레이션 압박 속 수익성 회복
생산자 물가 하락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나친 가격 경쟁 억제 정책이 기업들의 이익률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하락하며 디플레이션이 3년째 이어졌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3% 하락했다.
▲ 첨단 제조업, 산업이익 상승 견인…국유기업 수익 감소
국가통계국의 위웨이닝(于渭宁) 수석통계관은 첨단 기술 제조업이 전반적인 수익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의 9월 수익은 전년 대비 26.8%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국유기업의 이익은 0.3% 감소했다.
반면, 외자기업(홍콩·마카오·대만 포함)은 4.9% 증가했고, 민간기업은 5.1%의 증가율을 보였다.
▲ 수출 회복세 유지…하지만 4분기 둔화 전망
중국 수출은 올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글로벌 무역 장벽 상승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 증권은 "높은 기저효과와 전 세계적인 무역 장벽 상승으로 3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 성장률 4.8%…투자 부진에 성장 둔화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4.8%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윈드 인포메이션의 1992년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9개월 동안 예상치 못하게 0.5%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5% 증가해 8월의 5.2%보다 개선됐으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회복세는 중국이 올해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시급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중국 정부, 대규모 부양책보다 기술 혁신에 집중
중국 정부는 최근 경제 계획 회의에서 '내수 확대'와 '민생 개선'을 언급했지만, 비교적 강조 수위는 낮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경제 책임자인 루이스 루는 “정부가 가계 소비 둔화와 저축 증가를 인식하고 있지만, 향후 5년간 대규모 소비 진작책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산업 생산 및 수출 측면에서는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침체와 투자 둔화, 고용 불안 등 구조적 과제도 여전하다.
당분간 정부는 기술혁신과 산업 고도화 중심의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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