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손잡고 수소 중심의 저탄소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EDB와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DB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으로, 제조업과 무역·산업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국가 GDP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축적한 수소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저탄소 기술 개발 및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EDB는 현대차그룹의 현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산업적 기반 조성을 담당하게 된다.
EDB는 이번 협력이 싱가포르에서 추진하는 ‘수소 중심 에너지 전환 전략’의 일환이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허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첫 단계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싱가포르 내 수소 발전·운송 인프라 구축, 장거리 수소 운송 기술 확보, 현지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추진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최근 자유무역 특구(FTZ)를 체결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향후 말레이시아와 연계한 동남아 수소 경제 벨트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EDB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의 혁신형 산업 허브 구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술·정책·시장 세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수소 생태계 모델을 정립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국가 전력 수요의 절반을 수소로 충당하는 목표를 내세우며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2년 발표된 ‘국가 수소 전략’은 전력 생산·운송·저장 전반에 걸쳐 저탄소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싱가포르는 올해부터 태양광 발전 용량을 확대하고, 주롱 섬에 600MW 규모의 수소 혼소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아울러 ‘동남아 수소 벨트’의 경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주요 국가가 협력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연결하는 지역 에너지 협력망이다.
각국의 풍부한 태양광·수력 자원을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싱가포르가 이를 수입·분배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GW 규모의 저탄소 전력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라오스와 태국·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로 전력을 공급하는 국경 간 전력 거래 사업도 운영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25년부터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 의무화를 시행하고, ‘그린 플랜 2030’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명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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