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내년 2월 개최될 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 앞서 해저케이블 기반 전송 체계를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국제방송중계서비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무결점 전송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단독 중계 회선을 맡게 될 경우 LG유플러스는 국제방송센터(IBC)를 통해 해저케이블로 영상을 전송받게 되는데, 해당 구간이 약 2만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케이블 손상이나 정전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응하기 위해 ‘3단계 무결점 중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중해·인도양·남중국해를 거치는 2개 회선과 대서양·미국·태평양을 통과하는 2개 회선을 확보해 총 4개 노선으로 영상이 들어오도록 해저케이블을 4원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술이 바로 ‘히트리스 프로텍션’이다.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주 회선과 예비 회선에서 동시에 신호를 수신하고, 데이터 패킷을 실시간 분석해 한쪽에 장애가 발생해도 화면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어 SRT 프로토콜을 추가 도입해 4개 회선 모두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안정적인 영상 전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프로토콜은 오류 발생 시 자동 보정 및 재전송 기능을 갖춰, 네트워크 불안정 상황에서도 전송 품질을 유지한다.
끝으로 LG유플러스는 ‘MNG’ 장비를 활용해 현지 모바일망을 통한 무선 전송 체계도 마련했다.
1kg 무게의 휴대형 장비를 통해 현지 기지국에 직접 연결하고, 방송 신호가 가지 않는 긴급 상황에서도 신호를 송출할 예비 방안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4시간 통합 관제 체계를 운영하며, 국제 회선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전 구간을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최근 방송의 품질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1 1 보호 방식이 주로 사용됐는데, 이 방식은 주 회선과 예비 회선을 따로 두고 주 회선에 장애가 발생하면 예비 회선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하지만 전환 과정에서 순간적인 끊김이 발생할 수 있고, 예비 회선은 대기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대역폭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두 개 이상의 회선을 동시에 활성화하여 같은 데이터를 병렬 전송하는 기술이다.
수신 측은 여러 회선에서 동시에 들어오는 신호를 분석해 가장 안정적인 패킷을 실시간으로 선택하고, 한쪽 회선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회선의 신호로 즉시 전환해 단절 없는 전송을 지속한다.
이러한 히트리스 프로텍션은 방송뿐 아니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항공 관제, 금융 트레이딩 등에서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SRT 역시 손실된 패킷을 감지하면 즉시 송신자에게 재전송을 요청하고, 손실을 대비한 오류 정정 정보를 받아서 자체 복원할 수 있다.
또 각 패킷에는 타임스탬프와 시퀀스 번호가 포함되어 있어 전송 순서를 추적하고, 지연이나 순서 뒤바뀜이 발생해도 올바른 순서로 재조합된다.
만일 모든 회선이 끊어지더라도, LTE나 5G, Wi-Fi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방송용 카메라 영상을 전송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가 ‘MNG’다.
주로 백팩 형태로 휴대하고, 중계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작은 형태에서도 고품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이유로는 여러 무선망을 동시에 묶어 사용하는 ‘본딩’ 기술과 서비스 품질 관리 ‘QoS’ 시스템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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