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 정부 셧다운 36일째…40개 공항 항공편 10% 감축

장선희 기자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됨에 따라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을 1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36일째 이어지는 최장 기록 셧다운으로 인해 공항 관제사와 보안요원들이 무급 근무를 하고, 인력 부족으로 안전 문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션 더피 미 교통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항공관제 인력 부족에 따른 안전 문제를 고려해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감축은 11월 7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국제선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36시간 내로 운항 일정을 대폭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항공사 비상대응… 승객 문의 폭주

항공편 감축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여객들은 항공사 고객센터에 예약 변경 및 환불 문의를 대거 제기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FAA(연방항공청)는 항공편 감축을 이번 주말 4%에서 시작해 다음 주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셧다운 영향과 안전 우려

셧다운으로 인해 현재 13,000명의 항공관제사와 50,000명의 TSA(교통안전청) 직원이 무급으로 근무 중이다.

관제 인력의 피로 누적과 결근률 상승으로 이미 수만 건의 항공기 지연 사태가 발생했으며, 약 32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FAA 관리자인 브라이언 베드포드는 30대 대형 공항에서 20~40%의 관제사가 출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피 장관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대혼란(mass chaos)"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 국가 공역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가 재개되면 감축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라며 민주당에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 상태에 있으며, 저소득층 식품보조 프로그램 등 복지 서비스가 중단됐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
[AFP/연합뉴스 제공]

▲ 항공사 및 업계 반응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등 항공사 연합인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irlines for America)는 회원사들이 감축명령에 대응 중이며, 승객과 화물 운송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 등 주요 항공사 주가가 약 1% 하락했으나, 현재까지는 셧다운이 사업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셧다운 장기화 시 예약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영향을 받는 공항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주요 허브 공항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하루 최대 1,800편의 항공편과 약 26만8천 석의 좌석이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아직까지 영업 타격은 크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예약률 하락과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 향후 전망

FAA는 추가 항공편 제한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부 예산안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공항 혼잡과 지연 사태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항공교통 안전 유지 차원에서 감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항공사 및 관련 기관들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운항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항공 관제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 심화로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10% 감축이 결정되었고, 이는 미국 내 항공 운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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