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중국과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직설적인 경고를 내놓았다.
6일(현지 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T)의 '미래의 AI 서밋'에 참석한 황 CEO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그 이유로 중국의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느슨한 규제 환경을 꼽았다.
▲ 중국의 핵심 경쟁 우위, 사실상 '무상 전력' 제공
황 CEO는 서방이 회의론에 발목 잡혀 있다고 비판하며, 중국의 접근 방식이 미국보다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AI 산업이 저렴한 에너지 비용이라는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전력은 공짜"라고 발언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운영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에너지 보조금을 대폭 늘렸다.
이는 화웨이나 캠브리콘 등 국내산 반도체가 엔비디아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불만에 대응하여, 지방 정부가 전력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이 자국 칩 사용의 단점(낮은 효율)을 정부 지원(저렴한 전력)으로 상쇄하며 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50개 주(州)별 규제 우려와 블랙웰 칩 금수
황 CEO는 "미국의 경우 주(州) 차원에서 AI 관련 50개의 새로운 규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하며, 이러한 규제가 기술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구권이 규제와 회의론으로 인해 성장이 억제되고 있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첨예한 쟁점인 최첨단 칩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회담 후 "가장 진보된 것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가질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칩에 대한 중국 판매 금지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성능을 일부 낮춘 수정 버전 칩에 대해서는 거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기존 AI 프로세서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기로 합의하는 등 규제와 수익 사이의 복잡한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다.
▲ '딥시크' 모델의 등장… 실리콘밸리 내부 경계감
미국이 중국의 AI 발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올 초 중국의 소규모 AI 연구소인 딥시크가 정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공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 이후부터다.
이 모델의 등장은 실리콘밸리에서 리소스를 더 많이 가진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들이 과연 기술적 우위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황 CEO 역시 이전부터 최신 미국 AI 모델들이 중국 경쟁 모델들을 "크게 앞서지 않는다"라고 경고해왔으며, 미국 정부에 시장을 개방하여 세계가 자사 기술에 의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 AI 경쟁의 글로벌 의미와 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국 내 과도한 AI 규제와 중국의 에너지 보조금 정책 때문에 중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 정부의 규제, 그리고 기술 자립을 위한 중국의 국가적 지원이라는 세 가지 축이 AI 패권 경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임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첨단 칩 수출 차단으로 대응 중이나, 엔비디아는 장기적인 시장 접근과 글로벌 기술 우위를 위해 중국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주도의 AI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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