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퀄컴, 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주가 하락

장선희 기자

퀄컴은 12월 마감하는 1분기 매출과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현지 시각) 1분기 매출 중간치가 122억 달러, 주당 조정 이익이 3.4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116억 2천만 달러·이익 3.31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가 내년에 자사 모뎀 칩 사용 비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소식이 호재를 상쇄했다.

견조한 분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퀄컴 주가는 5일 시간 외 거래에서 2.7% 하락했다.

▲ 삼성, 갤럭시 S26 모뎀 칩 공급 비중 75%로 감소 전망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갤럭시 S25 모델에 100% 모뎀 칩을 공급했으나, 차세대 갤럭시 S26에서는 75%로 공급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변화는 삼성의 자체 칩인 엑시노스 2600 등을 통한 자급제 확대로 풀이된다.​

▲ AI용 칩 사업 확대 및 고객사 협의

퀄컴은 AI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와 자동차용 칩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몬 CEO는 대형 AI 컴퓨팅 회사와 칩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데이터센터 AI 칩 신제품 ‘AI200’ 및 ‘AI250’도 2026~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스마트폰 시장 변화와 중가폰 프리미엄폰 분화

아몬 CEO는 중저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AI 응용 프로그램을 원활히 사용하는 프리미엄 기기로 옮겨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중간 가격대가 사라진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퀼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애플과의 관계 및 사업 다변화

퀄컴은 애플과의 5G 모뎀 공급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으나, 애플이 자사 모뎀 칩 개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퀄컴의 애플 의존도는 감소 중이다.

그럼에도 애플, 삼성, 샤오미가 퀄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고객으로 남아 있다.​

▲ 2025년 4분기 실적 및 성장세

퀄컴은 2025년 4분기 매출 112억 7천만 달러, 조정 이익 주당 3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체적으로 핸드셋 부문 매출은 14% 성장했으며, 자동차와 IoT 부문 매출도 각각 17%, 7% 증가해 사업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됐다.​

종합하면, 퀄컴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예고했으나 삼성의 일부 사업 축소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AI와 자동차, 데이터센터용 칩 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폰 간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인 애플 및 삼성과의 협력 관계도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