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경기 일부 지역 ‘풍선효과’

음영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된 반면, 수도권 일부 비규제 지역은 상승세가 확대되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 부과로 갭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와 관망세가 뚜렷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발표한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 직전 주(0.23%)보다 0.04%p 둔화됐다.

전국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 실수요 중심 시장 재편…재건축 단지는 강세 유지

성동구(0.29%), 광진구(0.15%), 마포구(0.23%) 등 한강벨트 권역의 비규제지역이었던 곳들에서 상승폭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송파(0.43%)·동작(0.43%)·강동(0.35%)·양천(0.34%) 등 강남·강서권 핵심 지역은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강북·도봉·노원 등 외곽 지역은 여전히 0.03~0.05% 수준의 제한된 상승률에 머물렀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 및 거래 감소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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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경기 일부 지역, 풍선효과로 상승폭 확대

과천(0.44%)·성남 분당(0.59%)·광명(0.38%)·하남(0.40%) 등 기존 규제지역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비규제지역의 상승폭 확대다.

화성시는 0.26% 상승하며 61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으며 구리시는 0.52%로 279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인시 기흥구(0.21%)는 인접한 규제지역 수지구(0.22%) 대비 상승률 격차를 좁혔다

용인(0.19%)은 전주(0.15%) 대비 소폭 오름세를 키웠다.

이는 규제가 집중된 지역에서 비규제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생긴 전형적인 ‘풍선효과’로 해석된다.

▲ 수도권 전반 상승 유지…지방도 상승 전환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3% 상승으로 전주 대비 소폭 둔화됐다.

경기도는 0.11%, 인천은 0.05% 상승했다.

지방(0.01%)은 100주 만에 상승 전환, 특히 울산·부산·광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시도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0.09% → 0.00%)하며 국지적 회복세를 보였다

▲ 전세시장도 동반 상승…서울 전세가격 0.15% 상승

전세시장도 매물 부족과 역세권·대단지 중심 수요로 인해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0.15%로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 지속되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 보이며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인천(0.06%), 경기(0.09%)도 동반 상승했다.

세종시 전세가 상승률은 0.36%로 전주(0.13%)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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