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MD 데이터 센터 칩 시장 1조 달러 성장 전망

장선희 기자

AMD는 11일(현지 시간)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향후 5년 내 연간 데이터 센터 칩 매출 1,000억 달러 달성과 수익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혁명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위협하겠다는 AMD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낙관적인 전망이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 주가는 장 마감 후 변동성 속에서도 4% 상승했다.

▲ AI 성장 동력: 1조 달러 데이터 센터 시장 선점 목표

리사 수 AMD CEO는 AMD의 데이터 센터 칩 시장이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 CEO는 이 성장의 대부분을 인공지능(AI)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1조 달러 시장에는 일반 프로세서, 네트워킹 칩은 물론 AMD의 전문 AI 칩이 모두 포함된다.

수 CEO는 "데이터 센터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큰 성장 기회이며, AMD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광범위한 AI 인프라 시장이 2030년까지 3조~4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비교해, AMD는 자사의 핵심 시장인 데이터 센터 칩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 AMD 5년 내 주당 순이익 20 달러 달성 기대

AMD는 향후 3~5년 동안 전 사업 부문에서 매년 35%의 성장을, 특히 핵심 동력인 데이터 센터 사업에서는 60%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진 후 재무 최고 책임자(CFO)는 같은 기간 동안 AMD의 주당 순이익(EPS)이 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의 올해 AMD 주당 순이익 추정치인 2.68달러와 비교하면 수익이 7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MD는 지난 10월 6일 OpenAI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연간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리사 수  AMD CEO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MI400 시리즈 및 M&A 통한 엔비디아 추격 전략

AMD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차세대 AI 칩과 함께 소프트웨어 및 서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AMD는 과학 응용 분야 및 생성형 AI용으로 설계된 여러 변종을 포함하는 차세대 AI 칩인 MI400 시리즈를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GB200 NVL72와 유사하게 완전한 서버 랙 형태의 제품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AMD가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즈와 여러 소규모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수 CEO는 “AMD는 AI 중심의 M&A 기계로 변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매트 하인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최근 MK1을 인수한 사례처럼, AMD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역량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규모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AMD가 AI 칩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생태계(CUDA 등)까지 따라잡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4분기 실적 전망 상향…AI 수요가 성장 견인

AMD는 올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AI칩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전체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규모를 2030년 기준 3조~4조 달러로 본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전망과 맞물려, AI 칩 산업 전반의 확장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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