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의 자연과 바다, 여백의 풍경에서 얻은 감각을 토대로 작업
-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파동’을 탐구
2025년 11월 20일 개막하는 인천아트쇼2025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아 두는 공간 중 하나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이 운영하는 C03 김형길 작가 단독부스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맞닥뜨리는 미세한 파동의 울림, 종이상자를 매개로 구축된 독특한 조형 구조는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회화와 설치, 평면과 입체, 실재와 환영이 겹겹이 맞물리며 김형길 특유의 조형 세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김형길 작가는 통영의 자연과 바다, 그리고 여백의 풍경에서 얻은 감각을 토대로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파동’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는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과 내면의 감각을 심안(心眼)으로 걸러낸 뒤, 본질만 남긴 선과 면의 구조로 화면을 구성한다.
특히 종이상자를 해체해 얇게 자르고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아 올리는 작업 방식은 이번 아트쇼에서 관람객들의 질문과 흥미를 집중적으로 이끌어냈다.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관계자는 “김형길 작가의 종이상자 조형은 단순한 재료 실험이 아니라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는 ‘관계의 구조’를 시각화한 작업”이라며 “생명성과 파동, 관계의 유기성을 탐구해 온 작가의 오랜 연구가 이번 부스에서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형길의 작품은 초기의 실험적 회화 구성에서 최근에는 한층 확장된 사유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 작은 상자 파편들은 서로 결속하며 하나의 생명체 같은 조직을 이루고, 그 사이에 배치된 색채와 여백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층위를 만들어 낸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실재와 환영,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따라 움직이는 독특한 몰입감을 경험하며 “전시장에서 가장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공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아트쇼 관계자는 “C03 부스는 회화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대표적 사례”라며 “지지체와 화면의 고정 관념을 넘어 회화 자체를 재구성한 작가의 방식이 올해 전시의 실험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길 작가는 인터뷰에서 “작품 속 연결망은 생명과 관계의 파동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한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도 지역에서 동시대 미술을 꾸준히 소개해 온 골드앤젬은 이번 아트쇼 참여로 지역 기반 갤러리의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03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방문객의 유입이 꾸준하며, 김형길 작가의 신작들이 대거 전시된 만큼 컬렉터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천아트쇼2025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계속된다. 그 안에서 C03 부스는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파동’을 조형화하는 김형길 작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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