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원격주행 기술의 공공도로 실증 운영에 들어간다.
쏘카는 기아·KT·에스유엠이 참여하는 원격주행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 27일 제주도 쏘카터미널에서 시승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원격주행은 차량 내 운전자 없이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올해 4월 국토교통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시승식에서는 제주공항에서 쏘카터미널까지의 구간을 원격 제어로 주행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차량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했으나 조향과 제동 등 모든 운전 동작은 관제 플랫폼으로부터 원격 제어 신호를 통해 수행됐다.
이후 쏘카터미널 내 관제 플랫폼에서 4G·5G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을 실시간 제어하는 시연도 이어졌다.
실증은 제주공항–쏘카터미널, 제주공항–용두암, 이호테우–도두, 표선 해비치 등 제주 지역 4개 공공도로 구간에서 이뤄지며, 최고 속도는 50㎞/h로 제한된다.
연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26년에는 일반 탑승객 대상 실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의 거점인 제주 쏘카터미널은 최근 오픈한 대형 오프라인 허브로, 관제 플랫폼을 비롯해 차량 정비·주차 시설 등을 갖췄다.
쏘카는 관제 기반 데이터를 축적해 원격주행을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의 실효성과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쏘카 관계자는 “보유한 플랫폼 자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학계와 함께 이동 서비스 전반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원격주행 실증이 본격화되면서 원격 관제 기반 모빌리티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카셰어링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원격주행은 차량 내부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제센터가 실시간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을 조종하는 기술로, 자율주행과 달리 판단 주체가 인간이라는 점에서 안전성과 서비스 적용 범위 측면에서 차별적 특성을 가진다.
원격주행 차량의 핵심은 다양한 센서를 융합하는 인지 기술이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LiDAR) 등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공간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며, 이러한 과정에는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모델 등 최신 AI 기술이 활용된다.
객체의 거리와 형태를 실시간으로 추정하고 주행 환경을 분석하는 3D 인지 기술은 원격 운전자의 조향 및 제동 명령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 역할을 한다.
원격주행 시스템의 제어 기술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가속·제동·조향 등 주요 기능은 통신 기반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수행되며, 이를 위해서는 초저지연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특히 V2X 기술은 차량이 도로 인프라, 주변 차량, 관제 시스템과 데이터를 교환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ICT와 AI가 결합되면서 차량은 도로 상황과 위험 요소를 더 빠르게 인지하고, 관제 시스템은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생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원격 관제 기반 카셰어링이 새로운 모빌리티 비즈니스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원격 제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 회수·재배치 업무를 무인화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교통 취약 지역 또는 이동 약자 지원 등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도 적용 확대가 가능하다.
이에 앞으로 AI 기반 고객 인증, 경로 최적화, 주행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첨단 기능이 접목되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차별화 전략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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