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1월 수출 8.4% 증가 월 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자동차 견인

음영태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의 호조로 지난달 수출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61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수입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3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9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월간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지면서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6402억달러로 2022년(6287억달러)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특수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11월 반도체 수출은 38.6% 증가한 172억6천만달러로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도 최대 실적을 내며 수출을 끌어올렸다.

11월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차 호실적에 힘입어 13.7% 증가한 6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폰 부품(12억4천만 달러, 2.4%)을 중심으로 1.6% 증가한 17억3천만 달러, 이차전지는 ESS용 배터리(3억 달러, 24.8%) 호조세로 2.2% 증가한 6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한편, 석유제품 수출은 기업의 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10.3% 감소한 3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석유화학(30억6천만 달러, -14.1%)도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과 수출물량 축소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15대 주력 품목 외에도 전기기기(12억7천만 달러, 5.2%), 농수산식품(10억4천만달러, 3.3%), 화장품(9.5억 달러, 4.3%)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대(對)미국 수출(103억5천만달러, -0.2%)은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은 호실적을 기록하였으나, 관세 영향으로 철강,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120억7천만 달러, 6.9%)은 반도체,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보였다.

대아세안 수출(104억2천만 달러, 6.3%)은 반도체가, 대중동 수출(21억8천만 달러, 33.1%)은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각각 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대EU 수출은 철강, 선박 등이 감소하며 1.9% 감소한 53억4천만 달러를기록하였으며, 일본(23억2천만 달러, -6.8%), 중남미(21억7천만 달러, -6.6%) 등으로의수출도 감소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월 수출은 6개월 연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며, “이는 미 관세를 포함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되어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수출이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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