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의 전면 수정을 예고하며, AI 부문 수장을 교체했다.
2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영입한 고위 임원이 애플의 AI 부문을 새롭게 이끌 예정이다. 이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외부 평가를 의식한 대대적인 인사 개편으로 해석된다.
▲ 애플, AI 수장 존 지아난드레아 퇴진…MS 출신 아마르 수브라마냐 영입
애플은 자사 AI 및 머신러닝 총괄인 존 지아난드레아 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부사장이자 AI 전문가인 아마르 수브라마냐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아난드레아는 애플을 떠나기 전까지 올봄까지 자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수브라마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 보고하게 된다.
▲ 생성형 AI 경쟁 뒤처진 애플…지아난드레아 리더십에 비판 제기돼
이번 인사는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생성형 AI 개발과 활용이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가 거세진 가운데 이뤄졌다.
지아난드레아는 2018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한 이후 Siri(시리)의 개선 및 기기 내 AI 통합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Siri의 기능 개선은 지연되었고, 올해 초 Siri 개발 책임자 자리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의 보수적 전략과 빠른 실행력 부족이 애플을 경쟁사 대비 한발 늦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 새로운 AI 책임자, ‘Gemini’ 프로젝트 출신…MS·구글 이력 모두 갖춰
수브라마냐는 불과 6개월 전 구글을 떠나 MS에 합류했으며, 구글에서는 챗봇 '제미나이(Gemini)' 프로젝트에 핵심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MS에서 슈퍼인텔리전스팀(초지능 연구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애플이 그를 영입함으로써, AI 기술력뿐 아니라 빅테크 내 AI 전략 경험까지 확보하게 된 셈이다.
▲ 크레이그 페더리기, 차기 CEO 유력 후보…AI 전략 강화의 중심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AI 책임 체계가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로 일원화됐다는 점이다.
페더리기는 애플의 차기 CEO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팀 쿡 CEO도 “크레이그가 퍼스널라이즈된 Siri 개발을 포함한 주요 AI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이는 단순 인사교체를 넘어, 애플 내부의 차세대 AI 전략과 리더십 구조의 재편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 애플의 AI 전환점…AI 인재 쟁탈전 본격화
애플의 이번 수브라마냐 영입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등 주요 기업 간의 AI 인재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수브라마냐는 MS가 올 초 구글에서 20명 이상의 AI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만든 슈퍼인텔리전스팀 출신으로, 경쟁사 입장에서는 핵심 인재 유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은 이를 통해 기존의 보수적인 AI 전략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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