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메타버스 부문 예산을 내년부터 최대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호라이즌 월드와 퀘스트 VR 헤드셋 개발팀의 감원도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보다 인공지능(AI)에 집중하기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 투자자들 반색…주가 7% 급등 후 3.4% 상승 마감
장기적 수익이 불확실한 메타버스보다 현실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AI에 집중한다는 소식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 증시 개장 초 메타 주가는 한때 7% 상승했으며, 최종 3.4% 상승 마감해 하루 동안 약 6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 ‘메타’로의 개명 3년 만에 전략 수정…안경으로 승부 건다
메타는 2021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을 바꾸며 메타버스 비전을 선언했지만, 기술적 난관과 이용자 외면, 안전성 우려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결국 메타는 AR·VR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내 일부 자원을 AI 기반 스마트 안경 및 웨어러블 기기 개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AI 웨어러블 집중 투자…애플 디자이너까지 영입
저커버그 CEO는 최근 애플의 디자인 수석 앨런 다이를 영입해 새로운 AI 웨어러블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메타는 Ray-Ban 스마트 안경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AI 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 대변인은 4일 "전반적인 리얼리티 랩스 포트폴리오 내에서 모멘텀이 있는 AI 안경 및 웨어러블 쪽으로 메타버스 투자의 일부를 전환하고 있다"며, "그 외에 더 광범위한 변화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 70조 원 손실에도 메타버스 AI 전략의 일부로 유지
리얼리티 랩스는 2021년 이후 누적 손실이 700억 달러(약 103조원)에 달하지만, 저커버그 CEO는 메타버스 기술이 AI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아바타 기술과 같은 메타버스 인프라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퍼스널 슈퍼지능’ 개발 위해 AI에 수십조 투자
저커버그 CEO는 “인간보다 더 똑똑한 개인용 슈퍼지능”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AI 연구 인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오픈소스 AI 모델, 챗봇, AI 안경 등 메타 앱 전반에 AI를 융합하고 있다.
▲ AI 투자에 따른 리스크 여전…시총 208조 증발 경험도
하지만 AI에 대한 공격적 투자 전략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지난 10월 메타는 AI 관련 추가 지출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며 하루 만에 2,080억 달러(약 306조 원)의 기업가치를 잃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AI 투자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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