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위원들 간 경제전망을 둘러싼 견해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준금리 세 차례 연속 인하 유력…시장 85% “인하 예상”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의 클라크센터와 FT가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5%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FOMC는 이달 10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11일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인하가 단행되면 이는 세 번째 연속 인하 조치로, 기준금리는 최근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 연준 내부 의견 분열…“인플레이션 대응 vs 노동시장 보호”
이번 금리 인하 논의의 핵심 쟁점은 연준이 노동시장 둔화를 우선 고려할지, 아니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우선시할지에 대한 판단이다.
FOMC 위원들 중 일부는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며 신중론을 펼치는 반면, 다른 인사들은 노동시장 냉각이 심화되기 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차는 위원회 내 복수의 반대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단일 의견은 사실상 불가능…최소 2~3명 반대 전망
설문 응답자 중 60%는 최소 2명의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33%는 3명 이상의 이견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단 1명만이 "위원 12명이 만장일치로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브랜다이스대 스티븐 체케티 교수는 “만약 반대 이유가 인플레이션 목표 미달 때문이라면, 이는 오히려 연준의 정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도 “의견 분열은 연준의 집단적 목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반복되는 이견…반대표 3명 이상은 1992년 이후 처음 될 수도
지난 10월 금리 인하 당시에도 반대표가 나왔던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다시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기에 보스턴 연은 수전 콜린스 총재, 시카고 연은 오스턴 굴즈비 총재도 반대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반면,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0.5%포인트의 ‘빅컷(jumbo cut)’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 노동시장, 아직은 혼재된 신호…고용 증가와 실업률 동반
최근 미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9월 고용은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감원 증가도 나타나고 있어 노동시장 전반이 다소 냉각되는 양상이다.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는 여전히 물가안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며, ‘비둘기파’(완화 선호)는 실물경제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 경제 불균형 지적…AI 중심 성장, 지속 가능성 의문
완화적 스탠스를 지지하는 인사들은 미국 경제의 최근 성장세가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호황에 기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는 기술주 주가 상승에 기반한 소비 확대로 이어졌으며, 실물경제 전반의 회복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주식시장 조정 시 경기 충격 가능성도 제기돼
S&P500 지수가 20% 하락할 경우 미국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1/3은 ‘경기침체 가능성’, 나머지 약 2/3는 ‘성장 둔화는 있으나 심각한 침체는 아님’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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