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의 TV·영화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720억 달러(약 105조58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딜에 대해 “내가 그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네디센터 시상식 참석차 워싱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 “시장 점유율, 분명한 문제 될 수 있어”… 독점 우려 내비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거래에 대해 구체적인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합병 후 시장 점유율이 큰 수준일 수 있다”라며 콘텐츠 시장 내 독과점 우려를 시사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이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그 시장 점유율은 분명히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향후 반독점 심사에 보다 적극 개입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넷플릭스, 헐리우드 전통 스튜디오 지배권 확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영화·TV 콘텐츠, HBO 등 프리미엄 브랜드, CNN 등 보도 채널까지 아우르게 된다.
스트리밍 시장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전통 미디어 강자의 핵심 자산을 흡수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이 재편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합병이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디즈니, 컴캐스트, 아마존 등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 능력과 글로벌 유통망을 갖추게 된다.
▲ 정치적 발언이 규제 흐름 바꿀까… FTC 심사 변수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를 언급함에 따라, 이번 인수합병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에서 정치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AT&T의 타임워너 인수 등 대형 미디어 M&A에 대해 강한 비판 입장을 보인 바 있으며, 대선을 앞두고 빅테크와 미디어 재편 이슈를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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