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제품들은 메타의 AI 안경 제품군과 경쟁하게 되며, 디스플레이가 있는 모델과 오디오 중심 모델로 나뉜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워비파커, 젠틀몬스터 등이 초기 하드웨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제품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 AI 글래스 2종: 디스플레이형 vs 오디오형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화면 탑재형과 오디오 전용형 두 가지 AI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화면 탑재형은 증강현실(AR)을 지원하며, 오디오형은 AI 비서를 활용한 경량형 정보 접근 장치로 구분된다. 이는 사용자에게 무게, 디자인, 몰입도에 따라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 2026년 상용화 목표… 하드웨어 파트너는 삼성·젠틀몬스터
첫 AI 글래스는 2026년에 출시 예정이며, 삼성전자를 포함해 패션 및 기술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및 워비파커 같은 안경 브랜드가 참여함으로써,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 완성도와 착용성도 고려한 제품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프로젝트 오라(Project Aura)’로 선보인 프로토타입
기자 시연에서는 구글이 Xreal과 협력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오라’ 시제품이 공개됐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탑재한 독립형 안경으로, 외장 배터리 팩에 연결되어야 작동한다.
기존의 구글 글래스와 달리,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강조했다.
▲ 구글 제미나이와 연동된 AI 기능
시연된 AI 글래스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요청 처리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재생” 또는 “앞에 놓인 재료로 요리법 추천” 같은 요청을 구글의 제미나이 AI 비서가 처리한다.
기기 자체의 경량화와 슬림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구조다.
▲ 모노큘러 vs 바이노큘러 디스플레이 모델 비교
시연된 프로토타입 중에는 한쪽 렌즈에만 화면이 있는 모노큘러형, 양쪽 렌즈에 화면이 있는 바이노큘러형이 있었다.
두 모델 모두 구글 지도나 Meet 앱의 AR 오버레이 기능을 지원, 특히 바이노큘러형은 더 넓은 가상 디스플레이 제공이 특징이다.
▲ 실시간 번역·AI 사진 편집 등 기능 강화
AI 글래스에는 실시간 자막 번역 기능이 탑재돼, 화면을 끈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번역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사진 촬영 후 Gemini AI를 활용한 자동 보정 기능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휴대폰 없이도 사진 결과물을 렌즈를 통해 실시간 미리보기할 수 있다.
▲ 삼성 갤럭시 XR: 사용자 피드백 반영한 개선
구글은 삼성과 함께 출시한 1,800달러짜리 갤럭시 XR 헤드셋에 대한 개선사항도 공개했다.
대표적인 추가 기능은 ‘이동 모드(travel mode)’로, 비행기나 자동차 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PC 연동 기능 및 사실적 아바타 도입
갤럭시 XR은 새로운 ‘PC 커넥트’ 앱을 통해 윈도우 PC 화면을 XR 환경에 미러링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맥OS 버전도 개발 중이다.
또한, 사용자 얼굴을 스캔하여 표정과 동작을 반영한 실사형 아바타 ‘Likeness’ 기능도 베타 출시된다.
▲ 스마트 글래스 경쟁 구도: 메타·애플·스냅도 출격 준비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으며, 레이벤, 오클리 브랜드의 보급형 안경과 고가 디스플레이 모델을 이미 시장에 출시했다.
애플과 스냅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으로, 구글의 이번 발표는 후발주자에서 기술 완성도 기반 전략으로 전환한 사례로 평가된다.
메타가 AR 시장에서 ‘초기 대중성’을 확보했다면, 구글은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경험을 무기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 향후 전망
과거 구글 글래스는 사생활 침해 논란, 디자인 실패, 짧은 배터리 수명 등으로 상업적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AI 기술의 진보와 AR 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더욱 세련되고 실용적인 형태로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가격, 완성도, 개인정보 이슈 등 과거의 문제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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