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이노베이션, 국내 최대 규모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

백성민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준공식을 열고 총 96메가와트(㎿) 규모의 1단지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자은도 연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로, 9.6㎿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3억㎾h로, 국내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일 전력을 석탄화력으로 생산할 때 대비 연간 약 24만t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CIP가 2020년 공동 설립한 전남해상풍력 법인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해 3월 착공 이후 2024년 12월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5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전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또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중 최초로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이 적용된 사례로, 사업 자체의 신용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자금이 조달됐다.

이 외에도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풍력발전기 타워, 하부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를 국내 기업 제품으로 조달했으며,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프론티어호’와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이 적용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해상풍력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핵심 수단”이라며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이 국내 해상풍력 보급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2·3단지를 통해 2031년까지 약 900㎿ 규모의 추가 해상풍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해상풍력 1단지 준공 [SK이노베이션 E&S 제공]
전라남도 해상풍력 1단지 준공 [SK이노베이션 E&S 제공]

현재 두 사업은 올해 4월 지정된 3.2GW 규모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내년 상반기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8.2GW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단일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48조 원이 투입되는 국가급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전체 26개 단지로 구성된 이 사업은 완공 시 원전 6기에서 8기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되며, 연간 약 1000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기반시설에는 터빈 조립 및 생산 단지, 지원 부두, 송전 인프라 등이 포함되며,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약 450개 기업 유치와 12만 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로 제시되어 지역·산업 차원의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공급망 참여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설치선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입증되며 수출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대만 장화2 프로젝트는 LS전선이 약 1억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HSG성동조선·SK오션플랜트·현대스틸산업·태웅이 3억 달러 수준의 하부구조물을 수출하며 총 4억 달러 규모의 국내 지원이 이뤄졌다.

다만 국내 터빈 제조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유럽·중국 대비 낮아 발전기 시장 경쟁이 미래 과제로 남아 있는 분위기다.

끝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트렌드는 고정식 중심에서 점차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심 제약이 큰 기존 고정식 방식과 달리, 부유식 기술은 수심이 깊은 해역까지 개발 가능해 국가별 해상 자원 활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부유식 해상풍력의 운영 용량은 약 270MW 수준이지만 2050년 전체 해상풍력의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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