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는 배터리·반도체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신소재 발굴을 목표로 영국에 첫 전용 연구소를 내년 중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AI를 활용해 유망 후보 물질을 설계하고, 이를 로봇이 자동으로 실험·검증하는 형태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
▲ 로봇 실험 자동화…인력 개입 최소화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이번 시설을 ‘자동화된 연구소’로 규정하며, 실험 과정 전반을 로봇 시스템으로 수행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신소재 탐색의 최대 비용·시간 요인인 반복 실험을 기계화함으로써, 연구개발(R&D)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 영국 정부와의 광범위한 AI 파트너십
이번 연구소 설립은 알파벳과 영국 정부가 발표한 포괄적 AI 협력의 핵심 축으로, 구글은 제미나이(Gemini)를 포함한 여러 AI 모델을 영국의 과학자·교사·공공부문에 맞게 최적화해 제공하기로 했다.
영국은 이를 통해 자국 교육·행정·과학 연구에 클라우드 및 대형 언어모델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는 디지털 전환 레버리지로 활용할 전망이다.
▲ 소재 과학·기후·헬스케어까지 겨냥
딥마인드는 새 연구소에서 의료 영상, 태양광 패널, 반도체 칩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DNA 분석, 기상 예측 등 과학 연구용 AI 모델에 영국 과학자들이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를 기초과학·기후·헬스케어 전반의 범용 연구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드러냈다.
▲ 정부 AI 안전 규제와의 ‘맞손’
딥마인드는 자사의 독점 모델과 데이터를 2023년 설립된 영국 AI 안전 연구기관에 제공해, 안전성 평가와 시험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주도하는 초거대 AI 개발과 정부의 규제·검증 기능을 연계해, 신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협력 규제(co-regulation)’ 모델의 실험으로 해석된다.
▲ 50억 파운드 투자와 영국의 AI 허브 전략
구글은 이미 향후 2년간 영국 데이터센터·운영에 50억 파운드(약 67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소재 연구소는 그 연장선에 놓인 인프라·연구 투자의 결절점이다.
영국으로서는 미국·EU에 밀리지 않는 ‘AI·클라우드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발판이자, 소재·에너지·과학기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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