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회복세 본격화, 승용차 판매가 성장 견인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소매판매가 4년 반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이후 2년간 이어졌던 소매판매 부진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3분기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승용차 판매 호조가 전체 회복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국가데이터처 소매판매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15일 발표한 '최근 소매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이후 2022년(–0.4%)과 2024년(0.4%)까지 이어진 소비 둔화 흐름을 반전시킨 것이다.
특히 3분기 단일 증가율은 3.2%로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 실질 소비도 반등… 불변지수 0.4% 증가로 전환
가격 변동을 제거한 실질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소매판매 불변지수도 2023년(–1.4%), 2024년(–2.0%)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0.4%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3분기 단일 기준으로는 1.5% 증가해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질 소매판매 수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완전한 소비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계 기준 통계인 '가계동향조사'에서는 소비지출이 여전히 감소 중으로 나타나 조사 방식에 따른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소매판매통계’는 사업체 매출을 기준으로 하고, ‘가계동향조사’는 가구의 지출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 구조 차이 때문이다.
▲ 승용차가 전체 소매판매 견인… 3분기만 16% 급증
올해 소매판매 증가의 가장 큰 기여 품목은 승용차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지수에서 승용차는 경상지수(12.9%)와 불변지수(14.0%) 모두 15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분기에는 승용차 판매가 경상지수 16.0%, 불변지수 16.3%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26만2천 대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소비 확장이 수치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승용차를 제외하면, 전체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증가율은 0.8%에 불과했으며 불변지수는 1.1% 감소해 사실상 성장은 일부 품목 의존형 구조임을 드러냈다.
▲ 품목별 희비… 의약품↑, 가전·화장품↓
승용차 외에 의약품, 기타 내구재가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전제품, 화장품, 기타준내구재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가전 교체 수요 감소, 화장품 수출 부진 및 내수 한계 등 복합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업태별로는 연료 소매점 강세… 면세점·대형마트 부진
업태별로 보면 승용차 판매의 영향으로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품목 중에서는 의약품, 기타내구재 등이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화장품, 기타준내구재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면세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유가 상승과 차량 운행 회복, 오프라인 소비 채널 부진 등 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 경총 “투자까지 살아나야 내수 본격 회복”
경총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소매판매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소비 외 투자 확대가 내수 선순환의 핵심”이라며 기업 규제 완화와 지원 입법을 촉구했다.
3분기 호조에도 실질 소비지출이 여전히 마이너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의존적 회복이 지속 가능할지, 구조적 내수 부양책이 뒷받침될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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