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현대화와 조선업 재건을 위한 야심 찬 계획의 일환으로 새로운 ‘트럼프급(Trump-class)’ 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예산 초과와 인도 지연으로 침체된 미 해군 함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백악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 ‘USS 디파이언트(Defiant)’… 미학적 가치와 강력한 화력의 결합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신형 전함 ‘USS 디파이언트’호의 렌더링을 공개했다. 이 전함은 갑판에서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거친 파도를 가르는 매끈한 외형을 자랑한다.
홍보 포스터에는 2024년 암살 미수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불굴의 포즈와 자유의 여신상 옆을 항해하는 전함의 모습이 나란히 배치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함정 중 일부는 낡고 구식이 되었다”며 “나는 매우 미학적인 사람인 만큼, 미 해군과 직접 협력하여 이 함선들의 디자인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골든 플릿(Golden Fleet)’ 프로젝트… 對중국 억제력 강화
이번 신규 함정 건조는 이른바 ‘골든 플릿’ 비딩의 핵심 사업이다.
현재 전 세계 조선업의 약 53%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점유율 0.1%에 불과한 미국의 조선업 실태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미 해군은 ‘트럼프급’ 전함 2척을 시작으로 최대 25척까지 건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군은 부족한 수상 전투함 함대를 보강하기 위해 ‘레전드급’ 커터를 기반으로 한 신형 호위함(FF(X)) 사업도 병행한다.
이 함정은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 소재의 HII(Huntington Ingalls Industries)가 건조를 맡게 된다.
트럼프급 전함은 현재 운용 중인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버크급은 40년의 수명을 보유한 함정으로 미사일 방어 기능을 갖춘 ‘이지스(Aegis)’ 전투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 80년 만의 전함 부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과제
미국이 전함을 건조하는 것은 1940년대 이후 약 80년 만이다.
그간 미 해군은 거대 함포를 갖춘 전함 대신 항공모함과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생산 공정 및 예산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추진했던 신형 호위함 사업 역시 예산 초과와 일정 지연으로 인해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된 전례가 있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해군이 행정부의 조선업 추진 의지를 활용해 필요한 예산과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 ‘트럼프’ 브랜딩과 국방 정책의 결합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47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F-47’ 스텔스기 명명에 이어, 이번 전함에도 자신의 이름을 붙이며 국방 시스템과 자신의 브랜드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있다.
존 펠런 해군 장관은 “미래의 트럼프급 전함은 세계 해상에서 가장 크고 치명적이며,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군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신설된 조선국과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지원책이 뒤처진 미국의 조선업 생산 능력을 중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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