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3일 미국 기술주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으나,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쳤지만, 개인 매물이 상단을 제한했다. 연말 연휴를 앞둔 수급 특성이 장 전반에 반영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0.28%) 오른 4,117.32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21.47포인트(0.52%) 오른 4,127.40으로 출발한 뒤 한때 4,140.84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전강후약’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뚜렷한 국내 재료는 부재했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연말을 앞두고 저가 매수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 상단을 시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상승 종목 수가 제한적인 가운데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수는 플러스권을 유지했지만, 체감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분석이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개인은 차익 실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천550억원, 기관은 3천49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80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천689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수급 주체별 대응은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최근 상승분을 반영해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대응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 반도체·방산주 강세, 업종별 온도차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90% 오른 11만1천500원, SK하이닉스는 0.69% 상승한 58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술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3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3%, 현대차는 0.69%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증권, 보험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금속, 전기·가스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 간 흐름 차이가 비교적 뚜렷했다.
◆ 환율 상승 부담, 시장 해석은 신중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최고치에 근접하며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날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환율과 해외 증시 흐름이 국내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는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1.03%) 내린 919.56에 마감했다. 전장 대비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천93억원, 45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천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랐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하락했다.
☑️ 요약: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으나 장 후반 오름폭을 줄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환율 상승과 수급 쏠림 속에서 연말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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