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예상 밖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큰 폭으로 상향 집계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가 급격히 바뀌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8,442.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30포인트(0.46%) 상승한 6,909.7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33.02포인트(0.57%) 오른 23,561.8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10월 29일 기록한 6,920.34로, 이날은 종가 기준 기록을 새로 썼다.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상승 폭은 비교적 완만했다. 연말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거래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지수는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 3분기 GDP 4.3% ‘깜짝 성장’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4.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3%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23년 3분기 4.7%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속보치 발표가 취소되면서 이번 잠정치가 3분기 첫 공식 집계치가 됐다.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 수치에 주목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4%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성장 지속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됐다. 다만 고성장은 통상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 고성장에도 연준 금리 경로 변화 제한적 인식
GDP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성장세가 지나치게 뜨거울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고성장을 이유로 금리 정책을 급격히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졌다. 이에 따라 주가는 점차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아폴론자산관리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이 내년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서 크게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할 차기 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 의장보다 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금리 전망과 주요 경제지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6.7%로 반영됐다. 이는 전날 마감 무렵의 80%보다 높아진 수치다.
반면 내년 상반기 말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인하될 확률은 여전히 약 80%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은 단기 동결, 중기 인하라는 시나리오를 동시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한편 10월 미국 내구재 신규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천137억달러로 전월 대비 68억달러(2.2%) 감소했다. 소비자 심리도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1로 전월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 기술주 중심 상승, 변동성은 낮아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 업종이 1% 안팎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3.01%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다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얇은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의 이날 거래량은 1억2천만주를 소폭 넘는 수준으로, 최근 30일 평균 거래량인 2억145만주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7%) 내린 14.00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 심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 요약:
미국 3분기 GDP가 4.3%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고성장에도 연준의 금리 경로가 급격히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 속에 거래량 감소와 낮은 변동성은 연말 장세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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