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금 상태의 마두로와 대조되는 강경 위협 지속.
- 델시 로드리게스와의 '막후 협상' 카드 저울질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한 데 이어, 그의 측근 그룹을 향해 "미국의 노선에 따르지 않으면 마두로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는 강력한 군사적 위협과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
미 정부는 위기감을 조성해 미국의 구상에 따르도록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기감을 조성해 미국의 구상에 따르도록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 '공포'와 '회유'의 이중 전략… 델시 로드리게스는 '실무형 파트너'?
5일(현지 시각) 미국 전략에 정통한 소식통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현재 임시 지도자 역할을 맡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와 막후 접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녀가 겉으로는 반미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석유 산업 및 정치적 전환 문제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적 면모를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마두로 측근들에게 사면이나 안전한 망명처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지난 토요일 미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되어 현재 뉴욕 구치소에 수감된 마두로의 비참한 처지를 '채찍'으로 활용하고 있다.
▲ 군부 실세 '파드리노·카베요'는 여전한 걸림돌
미국의 계획이 순탄치만은 않다.
수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장관은 여전히 군부와 정보기관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마두로의 체포를 '납치'라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미국이 의도하는 '질서 있는 전환'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방송을 통해 "그들의 공개적인 발언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 "머리 위의 칼"… 군사적 압박과 '오일 쿼런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베네수엘라 직접 통치'는 지상군 투입보다는 해안가 대규모 군사력 배치와 공습 위협을 통한 '외부 통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미 미국의 공습으로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이 상당 부분 무력화된 상태여서 남은 지도부의 심리적 압박은 극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루비오 내정자와 톰 코튼 상원의원(정보위원장)은 베네수엘라의 생명줄인 석유 수출을 차단하는 봉쇄 조치를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코튼 의원은 "마두로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지 않다면 우리의 요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외면… '민주주의'보다 '석유 자원' 우선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상징적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의 협력에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 활용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완전한 민주화보다는 기존 지도부를 포섭해 치안을 안정시키고 미국 석유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길을 닦는 '실리적 전환'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신식민주의' 비판과 행정부 내부 혼선
트럼프의 '통치' 발언을 두고 미 국무부 내부에서도 당혹감이 감지된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에 파견할 인력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터져 나온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신식민주의'라는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역시 '일일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정책적 방향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는 베네수엘라를 직접 통치하겠다는 인상을 일부 완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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