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분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푸타이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약 290억 원 규모의 분유를 베트남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남양유업은 베트남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조제분유가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인 만큼, 관리 역량이 검증된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타이 그룹은 베트남 내 유통망과 시장 이해도를 갖춘 기업으로, 남양유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유통 환경과 소비 특성에 맞춘 분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앞서 캄보디아 시장에서 조제분유 사업을 운영하며 해외 분유 시장 경험을 축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 유통 환경과 소비 특성을 고려해 신뢰 기반으로 조제분유 사업을 안정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통해 K-분유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서 검증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동남아시아 분유 시장은 출산율과 소득 수준, 영유아 영양에 대한 인식 개선을 배경으로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인구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억 달러 규모의 수입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연 1~3% 수준의 성장률이 유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동남아 분유 시장에서 핵심 국가로 꼽힌다.
분유 수입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 성장했다.
주로 로컬 기업이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태국산과 한국·유럽 프리미엄 수입 분유가 경쟁하는 구조다.
경쟁 구도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로컬 강자,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가 공존하는 형태다.
네슬레·다논·애보트 등 다국적 기업이 대중 시장을 넓게 커버하는 한편,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한국·일본·유럽 브랜드가 안전성과 기능성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 여성 경제활동 증가로 분유 및 조제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으며, 유기농·저알레르기·소화 용이·두뇌 발달 등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지불 의사도 커지는 흐름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한국산 분유는 ‘안전·품질 신뢰’와 ‘기능성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해 왔다.
까다로운 국내 식품·위생 규제를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를 통해 동남아 소비자에게 한국산은 안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남양유업의 경우 ‘임페리얼 XO’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 특화한 ‘뉴본’ 제품을 운영하며 현지 맞춤 전략을 축적해 왔다.
이는 캄보디아 전용 ‘스타그로우’ 등 국가별로 성분과 패키지, 가격대를 조정해 온 경험과 맞닿아 있다.
대표적으로는 출산율과 소득 수준, 종교적 요소(할랄 여부), 유통 채널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 전략이 꼽힌다.
여기에 K-콘텐츠와 K-뷰티를 통해 형성된 한류 이미지는 한국산 제품 전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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