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전력·LS전선, 글로벌 케이블 사업 협력

이겨레 기자

한국전력이 자체 개발한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전력은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간 중 LS전선과 지중·해저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의 사업화 협력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에 협력 대상으로 선정된 기술은 한국전력이 개발한 지중·해저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인 SFL-R이다.

SFL-R은 실시간 전류 모니터링과 노이즈 제거 기법을 통해 고장 발생과 동시에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제주 #1 HVDC, 제주 #3 HVDC, 북당진-고덕 HVDC 구간에서 운영 중이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실시간 전류 신호 측정 방식의 장거리 HVDC 케이블 모니터링 기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HVDC 자산관리시스템 사업 협력 [한국전력 제공]
HVDC 자산관리시스템 사업 협력 [한국전력 제공]

기존 SFL 기술과 달리 대상 선로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상용화될 경우 전력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전선은 자사가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SFL-R 기술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입찰 과정에서 SFL-R 기술이 적용된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과 진단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동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전력케이블 제조·운영 통합 솔루션의 수준을 세계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FL 분야를 넘어 초전도 등 미래 핵심 기술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동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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