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xAI, 3분기 1.46조원 손실…'옵티머스' 구동 목표

장선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데이터 센터 구축, 인재 영입,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지루하면서 분기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xAI는 이 소프트웨어를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

▲ xAI 분기 손실 14.6억 달러로 확대…공격적 투자 지속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검토한 문건에 따르면, xAI는 작년 9월 종료된 분기에 14억6천만 달러(약 2조12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0억 달러 손실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xAI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총 78억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

급성장하는 다른 AI 스타트업들처럼 xAI 역시 최근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빠르게 투입하고 있다.

▲ 목표는 '옵티머스' 구동…소프트웨어 '매크로하드' 개발

xAI 경영진은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목표가 자립 가능한 AI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Optimus)'를 구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존 슐킨 최고매출책임자(CRO) 등은 현재 AI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머스크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패러디해 명명한 AI 전용 소프트웨어 기업 매크로하드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매출 규모는 2배 성장… 대규모 자금 조달로 동력 확보

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1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 역시 전 분기 1,400만 달러에서 6,3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최근 xAI는 엔비디아, 카타르 투자청 등으로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3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현재 매달 10억 달러 미만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이번에 확보한 현금은 향후 1년 이상의 운영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머스크 사업체 간의 결속 강화와 테슬라와의 관계

머스크 CEO는 여러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원을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

xAI의 챗봇 '그록(Grok)'은 이미 X(구 트위터)와 테슬라 차량에 통합되었다.

스페이스X는 xAI에 투자했고, xAI는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에 수억 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 11월 테슬라의 xAI 투자안을 부결시켰으나, 테슬라 이사회는 여전히 향후 단계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데이터 센터 확장 및 경영진 개편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Colossus)' 데이터 센터 부지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세 번째 건물을 매입하며 컴퓨팅 용량을 거의 2기가와트(GW)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모건 스탠리 출신의 앤서니 암스트롱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고 존 슐킨을 CRO로 임명하는 등 경영진 전열을 재정비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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