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우리 증시에 9조원 넘게 ‘베팅’하며 한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채권은 두 달 연속 대규모 순투자를 이어가며 국내 자본시장에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5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조524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7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한 달 만에 순매수 전환
1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240억원을 순매수해 11월 순매도(1조3,373억원)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 보유 규모는 1,326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조원 증가했고, 시가총액 대비 비중도 30.8%까지 올라섰다.
▲유럽·미주·아시아 고른 순매수
지역별로는 유럽 1조6천억원, 미주 4천억원, 아시아 3천억원 등 주요 권역에서 모두 순매수가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1.0조원), 영국(0.8조원) 등이 상위 순매수국으로 집계된 반면, 싱가포르(–9천억원), 케이맨제도(–6천억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유럽 중심 보유 구조 고착
12월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는 미국 546.0조원(전체의 41.2%), 유럽 417.0조원(31.4%), 아시아 182조4천억원(13.7%)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해 글로벌 운용사의 비중 확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채권, 7조9천억원 순투자…2개월 연속 ‘강한 매수’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견조한 투자세가 지속되었다.
외국인은 12월 상장채권을 17조5,270억원 순매수하고 9조6,40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7조8,87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채권 보유 잔액은 328.5조원으로 한 달 새 6.9조원 늘었고, 상장채권 잔액 대비 외국인 비중은 11.9%까지 상승했다.
▲국채·통안채 중심 장기물 선호
종류별로는 국채 3조7천억원, 통안채 1조9천억원 등 안전자산 위주의 순투자가 두드러졌으며, 12월 말 기준 국채 보유 비중은 전체의 90.5%에 달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8조1천억원)과 5년 이상(3조7천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루어진 반면, 1년 미만 단기채에서는 3조8천억원 순회수가 나타나 ‘장기 duration’ 선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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