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전, 송전망 기술 컨설팅 수출

이겨레 기자

한국전력이 미국 전력 분야 1위 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고 초고압 송전망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 본사에서 765kV 송전망 기술 컨설팅을 위한 포괄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협력합의서를 바탕으로 추진된 후속 성과로, 한전이 보유한 초고압 송전망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계약에 따라 한전은 국내에서 축적한 765kV 송전망의 설계·건설·운영 전 주기 기술 역량을 활용해, 번스앤맥도널이 추진 중인 미국 내 765kV 송전망 사업에 설계 기술 검토와 기자재 성능 시험 등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내 약 6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765kV 송전망 확충 계획과 맞물려, 번스앤맥도널의 현지 사업 경험과 한전의 초고압 송전 기술이 결합되면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송전망 컨설팅 계약 체결식 [한국전력 제공]
송전망 컨설팅 계약 체결식 [한국전력 제공]

양사는 2026년부터 3년간 미국 중부와 텍사스,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기술 컨설팅 계약은 한전이 보유한 검증된 송전 기술과 운영 경험을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송전망 투자 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번스앤맥도널의 레슬리 듀크 CEO는 “765kV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한전과의 협력은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분야 투자 사업 참여를 위한 후속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 설비 예방 진단 시스템(SEDA), K-스마트그리드 플랫폼 등 전력망 핵심 기술 패키지를 활용한 에너지 신기술 수출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민간 기업들이 미국 전력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전력#송전망#미국#컨설팅#초고압케이블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