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미국 전력 분야 1위 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고 초고압 송전망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 본사에서 765kV 송전망 기술 컨설팅을 위한 포괄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협력합의서를 바탕으로 추진된 후속 성과로, 한전이 보유한 초고압 송전망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계약에 따라 한전은 국내에서 축적한 765kV 송전망의 설계·건설·운영 전 주기 기술 역량을 활용해, 번스앤맥도널이 추진 중인 미국 내 765kV 송전망 사업에 설계 기술 검토와 기자재 성능 시험 등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내 약 6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765kV 송전망 확충 계획과 맞물려, 번스앤맥도널의 현지 사업 경험과 한전의 초고압 송전 기술이 결합되면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2026년부터 3년간 미국 중부와 텍사스,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기술 컨설팅 계약은 한전이 보유한 검증된 송전 기술과 운영 경험을 미국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송전망 투자 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번스앤맥도널의 레슬리 듀크 CEO는 “765kV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한전과의 협력은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내 초고압 송전망 분야 투자 사업 참여를 위한 후속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 설비 예방 진단 시스템(SEDA), K-스마트그리드 플랫폼 등 전력망 핵심 기술 패키지를 활용한 에너지 신기술 수출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민간 기업들이 미국 전력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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