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초 수출 2.3% 감소.…반도체 45.6%↑·자동차 25% ↓

음영태 기자

새해 첫 열흘간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이 호조를 보였으나 승용차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 2.3% 감소… 무역수지 27억 달러 적자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수입 역시 18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연초 무역수지는 2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조업일수(7.0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2억 달러로 전년(21.2억 달러) 대비 4.7% 증가하며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 비중 30% 육박… 품목별 희비 교차

품목별로는 '반도체' 호조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6% 급증하며 전체 수출 비중의 29.8%( 9.8%p↑)를 차지했다.

석유제품(13.2%)과 무선통신기기(33.7%)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그간 수출을 견인해온 승용차는 24.7%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선박(-12.7%)과 철강제품(-18.7%), 자동차 부품(-19.5%), 가전제품(-50.1%), 정밀기기(-12.1%) 등도 동반 부진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 중국·대만 수출 활발… 미국·유럽은 부진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대중국 수출이 15.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베트남(5.0%)과 대만(55.4%) 등 아시아권 국가로의 수출이 활발했다.

특히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국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전체의 50.8%에 달했다.

그러나 주요 시장인 미국(-14.7%)과 유럽연합(-31.7%)으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에너지 수입 10.9% 감소… 수입 시장도 변화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2.2%)와 석유제품(0.3%) 수입이 소폭 늘었으나, 가스 수입이 42.0%나 급감하면서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5.1%)과 유럽연합(17.1%)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최대 수입국인 중국(-9.4%)과 호주(-23.1%)로부터의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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