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Avikus)가 HMM에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이날 최원혁 HMM 대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설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HMM이 운영 중인 선박 40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한다.
HD현대는 이번 계약이 단일 공급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총 350여 척, 개조 선박 기준 100척 이상의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판단을 넘어 제어 기능까지 수행하는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선원의 개입 없이 최적 항로를 설정해 항해하며 사고 예방과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이날 아비커스와 HMM, HD한국조선해양은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설루션 고도화 및 공급을, HMM은 도입 및 운용을,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플랫폼 지원 및 기술 연계 협력을 맡을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해운 생태계에서 AI 기반 기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자율운항 기술이 향후 조선업과 해운업에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내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실제 선대 운영 단계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자율운항 기술은 선박이 사람이 계속 조종하지 않더라도, 센서와 AI,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주변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항로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처럼 레이더·카메라·라이다(LiDAR) 같은 센서가 주변 선박과 장애물, 항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충돌 회피나 경로 선택을 수행하는 형태다.
이 기술은 단순히 자동으로 움직이는 선박을 넘어 센서 기반의 주변 인식뿐 아니라 선박의 위치·속도·운항 상태와 기상 변화, 주변 선박의 이동 정보를 동시에 처리한다.
이를 위해 레이더, GPS, 소나 같은 센서 시스템과 AI 기반 분석, 자율 항법 시스템이 결합되며, 운항 데이터가 쌓일수록 판단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자율운항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해상 사고의 상당 부분이 ‘사람의 실수’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율운항 시스템이 운항 중 반복적인 감시와 판단을 보조하거나 자동화하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항로와 속도를 24시간 일정한 기준으로 최적화할 수 있어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규제 대응 수단으로도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 정책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확보를 목표로 실증과 시운전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왔고,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기술 개발 단계에서 실제 적용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의 한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끝으로 HMM은 2030년까지 약 23조 5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번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40척 선박에 도입하는 계획 역시 운항 효율성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디지털 전략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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